진해 군항제 아쉬움 속 막 내려

입력 2024.04.01 (19:39) 수정 2024.04.01 (2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 진해 군항제가 오늘(1일) 막을 내렸습니다.

36만 그루 진해 왕벚나무는 축제 폐막일을 앞두고 겨우 꽃망울을 다 터트려, 상춘객들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길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가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군항제 마지막 날, 평일에도 밀려든 관광객들로 벚꽃 명소는 종일 붐볐습니다.

[김한슬·정이든·정지홍/창원시 월영동 : "가족들이랑 이렇게 나들이 나와서 너무 좋은데, 벌써 끝나는 것 같아가지고 좀 많이 아쉽습니다."]

포근했던 겨울에 올해는 벚꽃이 일찍 필 것으로 예상돼, 이번 군항제는 역대 가장 빨리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연이은 봄비에 군항제 벚꽃은 폐막일을 앞두고서야 만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축제 초반에는 '벚꽃 없는 벚꽃 축제'로 상춘객들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강윤서·김다예/창원시 충무동 : "벚꽃이 이번에 너무 늦게 펴 가지고 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좀 더 연장했으면 하는 마음도 좀 있습니다."]

올해 군항제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준 300만 명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또, 무허가 음식점 16곳이 적발되는 등 일부 무질서한 영업도 반복됐습니다.

창원시는 석동터널 임시 개통 등으로 고질적인 교통난이 상당부분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허용인/창원시 관광과장 : "축제 기간 한 10일 정도 되는데 한 5일 정도가 비가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년보다 관광객 수가 조금 줄어들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해 군항제 벚꽃은 이번 주, 흩날리는 꽃비가 돼 상춘객들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진해 군항제 아쉬움 속 막 내려
    • 입력 2024-04-01 19:39:45
    • 수정2024-04-01 20:09:13
    뉴스 7
[앵커]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 진해 군항제가 오늘(1일) 막을 내렸습니다.

36만 그루 진해 왕벚나무는 축제 폐막일을 앞두고 겨우 꽃망울을 다 터트려, 상춘객들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길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가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군항제 마지막 날, 평일에도 밀려든 관광객들로 벚꽃 명소는 종일 붐볐습니다.

[김한슬·정이든·정지홍/창원시 월영동 : "가족들이랑 이렇게 나들이 나와서 너무 좋은데, 벌써 끝나는 것 같아가지고 좀 많이 아쉽습니다."]

포근했던 겨울에 올해는 벚꽃이 일찍 필 것으로 예상돼, 이번 군항제는 역대 가장 빨리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연이은 봄비에 군항제 벚꽃은 폐막일을 앞두고서야 만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축제 초반에는 '벚꽃 없는 벚꽃 축제'로 상춘객들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강윤서·김다예/창원시 충무동 : "벚꽃이 이번에 너무 늦게 펴 가지고 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좀 더 연장했으면 하는 마음도 좀 있습니다."]

올해 군항제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준 300만 명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또, 무허가 음식점 16곳이 적발되는 등 일부 무질서한 영업도 반복됐습니다.

창원시는 석동터널 임시 개통 등으로 고질적인 교통난이 상당부분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허용인/창원시 관광과장 : "축제 기간 한 10일 정도 되는데 한 5일 정도가 비가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년보다 관광객 수가 조금 줄어들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해 군항제 벚꽃은 이번 주, 흩날리는 꽃비가 돼 상춘객들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