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정부 정책 늘 열려있어”…전공의들은 ‘등록 포기·묵묵부답’

입력 2024.04.03 (09:30) 수정 2024.04.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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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향해 만남을 요청한 가운데,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열고 다시 한번 의료계 설득에 나섰습니다.

거듭되는 정부의 요청에도 전공의 단체는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해주 기자, 중대본 회의는 시작됐나요?

[기자]

네, 정부는 조금 전 9시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이 장관은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다"며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료계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장관은 "정부의 의료개혁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강화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불균형을 해소해, 공정한 의료 혜택을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향해 만남을 제안하는 등 정부가 대화를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 신규 채용되는 인턴들의 등록이 어제로 마감됐는데, 등록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등록 인턴들은 구제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상반기 수련이 불가능해지는데, 그렇게 되면 내년 레지던트 배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줄인 대형병원들의 경영난도 계속되는 가운데,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 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복지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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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정부 정책 늘 열려있어”…전공의들은 ‘등록 포기·묵묵부답’
    • 입력 2024-04-03 09:30:56
    • 수정2024-04-03 10: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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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향해 만남을 요청한 가운데,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열고 다시 한번 의료계 설득에 나섰습니다.

거듭되는 정부의 요청에도 전공의 단체는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해주 기자, 중대본 회의는 시작됐나요?

[기자]

네, 정부는 조금 전 9시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이 장관은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다"며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료계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장관은 "정부의 의료개혁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강화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불균형을 해소해, 공정한 의료 혜택을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향해 만남을 제안하는 등 정부가 대화를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올해 신규 채용되는 인턴들의 등록이 어제로 마감됐는데, 등록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등록 인턴들은 구제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상반기 수련이 불가능해지는데, 그렇게 되면 내년 레지던트 배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줄인 대형병원들의 경영난도 계속되는 가운데,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 병원에 이어 서울대병원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문화복지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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