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트랜스젠더 모스크 문 열어

입력 2024.04.03 (12:44) 수정 2024.04.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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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북부 대도시 마이멘싱에 '히즈라'라고 불리는 트랜스젠더들을 위한 최초의 모스크가 문을 열었습니다.

양철 지붕의 초라한 공간이지만 성 소수자인 이슬람 신도들이 모여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토뉴/트랜스젠더 여성 : "오랫동안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이곳의 땅을 할당 받았고, 이렇게 우리를 위한 모스크를 짓게 됐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보수적인 방글라데시 사회에서 트랜스젠더들은 소외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일반 모스크는 물론이고 병원 출입조차 거부당할 정돕니다.

[토뉴/트랜스젠더 여성 : "우리는 그동안 어떤 모스크나 이슬람 신학교에도 속할 수 없었고, 기도하러 갈 곳도 없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히즈라라 불리는 트랜스젠더들을 제3의 성으로 인정하고 고용을 지원하는 등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수많은 편견과 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모스크 허가를 계기로 새로운 변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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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트랜스젠더 모스크 문 열어
    • 입력 2024-04-03 12:44:40
    • 수정2024-04-03 12:52:23
    뉴스 12
방글라데시 북부 대도시 마이멘싱에 '히즈라'라고 불리는 트랜스젠더들을 위한 최초의 모스크가 문을 열었습니다.

양철 지붕의 초라한 공간이지만 성 소수자인 이슬람 신도들이 모여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토뉴/트랜스젠더 여성 : "오랫동안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이곳의 땅을 할당 받았고, 이렇게 우리를 위한 모스크를 짓게 됐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보수적인 방글라데시 사회에서 트랜스젠더들은 소외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일반 모스크는 물론이고 병원 출입조차 거부당할 정돕니다.

[토뉴/트랜스젠더 여성 : "우리는 그동안 어떤 모스크나 이슬람 신학교에도 속할 수 없었고, 기도하러 갈 곳도 없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히즈라라 불리는 트랜스젠더들을 제3의 성으로 인정하고 고용을 지원하는 등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수많은 편견과 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모스크 허가를 계기로 새로운 변화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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