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공적 도입시 연 310조 경제효과”…‘AI 일상화’ 나선 정부

입력 2024.04.04 (18:10) 수정 2024.04.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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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은행의 남녀 직원입니다.

여기 사원증도 있네요.

남자는 정이든 계장.

여자는 이로운 과장.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을 보조하고 카드 비대면 발급 등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았는데요.

눈치채셨나요?

이 둘은 AI 은행원입니다.

AI, 인공지능 기술은 어느새 우리 일상 속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이 사진도 한 번 볼까요.

유명 로봇 제조 회사의 로봇 개 ‘스팟’입니다.

2년 전부터 광양제철소 1고로의 송풍구 점검에 투입돼 가스 유출, 냉각수 누수 등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사람이 하기엔 위험한 임무를 대신 수행한 거죠.

또 AI는 가족의 빈자리를 채우기도 합니다.

노래를 틀어달라는 요청에 곧바로 응답하고, 식사나 약 복용, 외출 시간까지 꼼꼼히 챙기죠.

오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AI가 국가 전반에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연간 300조 원 이상 경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김유대 기잡니다.

[리포트]

입력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생성형 AI'를 제조와 의료 금융 등 전 분야에 적용하면 2026년 기준 310조 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컨설팅기업과 공동 연구한 결과.

생성형 AI 도입은 특히, 서비스업과 제조업,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기대 효과가 컸습니다.

세부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AI 효과가 가장 크고, 유통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AI 도입에 따른 매출 증가가 국내총생산으로 연결되면, 향후 3년간 연평균 1.8%포인트의 추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1~2년을 AI 선도국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로 보고, 기술력 확보와 고급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일상화'를 위해 올해 69개 과제에 7천여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AI전략최고위협의회'에서 추진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런 투자를 통해 국민의 AI 서비스 경험률을 지난해 51%에서 올해 60%로, 기업의 AI 도입률을 28%에서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AI 기술로 재난이나 감염병에 대응하는 등 공공 부문 AI 도입률 역시 지난해 55%에서 올해 80%로 대폭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KBS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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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성공적 도입시 연 310조 경제효과”…‘AI 일상화’ 나선 정부
    • 입력 2024-04-04 18:10:33
    • 수정2024-04-04 18: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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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은행의 남녀 직원입니다.

여기 사원증도 있네요.

남자는 정이든 계장.

여자는 이로운 과장.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을 보조하고 카드 비대면 발급 등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았는데요.

눈치채셨나요?

이 둘은 AI 은행원입니다.

AI, 인공지능 기술은 어느새 우리 일상 속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이 사진도 한 번 볼까요.

유명 로봇 제조 회사의 로봇 개 ‘스팟’입니다.

2년 전부터 광양제철소 1고로의 송풍구 점검에 투입돼 가스 유출, 냉각수 누수 등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사람이 하기엔 위험한 임무를 대신 수행한 거죠.

또 AI는 가족의 빈자리를 채우기도 합니다.

노래를 틀어달라는 요청에 곧바로 응답하고, 식사나 약 복용, 외출 시간까지 꼼꼼히 챙기죠.

오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AI가 국가 전반에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연간 300조 원 이상 경제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김유대 기잡니다.

[리포트]

입력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생성형 AI'를 제조와 의료 금융 등 전 분야에 적용하면 2026년 기준 310조 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컨설팅기업과 공동 연구한 결과.

생성형 AI 도입은 특히, 서비스업과 제조업,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기대 효과가 컸습니다.

세부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AI 효과가 가장 크고, 유통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AI 도입에 따른 매출 증가가 국내총생산으로 연결되면, 향후 3년간 연평균 1.8%포인트의 추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1~2년을 AI 선도국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로 보고, 기술력 확보와 고급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일상화'를 위해 올해 69개 과제에 7천여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AI전략최고위협의회'에서 추진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런 투자를 통해 국민의 AI 서비스 경험률을 지난해 51%에서 올해 60%로, 기업의 AI 도입률을 28%에서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AI 기술로 재난이나 감염병에 대응하는 등 공공 부문 AI 도입률 역시 지난해 55%에서 올해 80%로 대폭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KBS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신동곤/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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