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보복 예고에 군 휴가 금지…미국 “정책 전환 가능”

입력 2024.04.05 (06:22) 수정 2024.04.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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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하면서 이스라엘군이 전투부대원들의 휴가를 중단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강력 대응을 경고했는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대 이스라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숨진 혁명수비대원들을 애도하는 특별 기도회가 어제 이란 테헤란에서 열렸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강조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전했습니다.

잇따른 이란의 보복 공언에 이스라엘군은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복수 전선 회의를 열었고, 이스라엘군은 전투부대원들의 휴가를 중단했습니다.

또 방공 부대 병력 증원과 관련 예비군 추가 동원도 결정했습니다.

중부 지역에서는 위성항법장치, GPS 신호 교란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필요한 곳에 전투 병력과 방어 시스템을 강화해왔습니다. 방어를 위한 제트기와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공격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적대적인 세력엔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어떻게 방어해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단순한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겁니다. 누구든 우리를 해치거나 해치려는 세력은 우리가 해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오폭으로 가자 지구에서 구호단체 직원 7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민간인 보호 등을 위한 즉각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미국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설명된 내용은 분명합니다. 이스라엘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에 따라 미국의 정책 접근 방식을 기꺼이 재고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폭 사건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으며 곧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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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이란 보복 예고에 군 휴가 금지…미국 “정책 전환 가능”
    • 입력 2024-04-05 06:22:25
    • 수정2024-04-05 08: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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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하면서 이스라엘군이 전투부대원들의 휴가를 중단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강력 대응을 경고했는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대 이스라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숨진 혁명수비대원들을 애도하는 특별 기도회가 어제 이란 테헤란에서 열렸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강조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전했습니다.

잇따른 이란의 보복 공언에 이스라엘군은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방부 장관은 복수 전선 회의를 열었고, 이스라엘군은 전투부대원들의 휴가를 중단했습니다.

또 방공 부대 병력 증원과 관련 예비군 추가 동원도 결정했습니다.

중부 지역에서는 위성항법장치, GPS 신호 교란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필요한 곳에 전투 병력과 방어 시스템을 강화해왔습니다. 방어를 위한 제트기와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공격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적대적인 세력엔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어떻게 방어해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단순한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겁니다. 누구든 우리를 해치거나 해치려는 세력은 우리가 해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오폭으로 가자 지구에서 구호단체 직원 7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민간인 보호 등을 위한 즉각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미국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설명된 내용은 분명합니다. 이스라엘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에 따라 미국의 정책 접근 방식을 기꺼이 재고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폭 사건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으며 곧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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