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브렌트유 90달러 돌파…주가 하락 반전

입력 2024.04.05 (06:23) 수정 2024.04.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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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과 이스라엘의 구호단체 차량 오폭 등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 공급에 대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이 5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했고 장 초반 1% 이상 올랐던 뉴욕 주식 시장 주요 지수도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브렌트유가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9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1% 이상 올랐습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6월까지 하루 2백만 배럴의 감산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긴장 고조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80달러 후반을 지키던 브렌트유 가격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보복 위협에 대응을 천명하자 2달러 이상 치솟았습니다.

중동발 불안은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 초반 1% 이상 오르기도 했던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모두 1% 넘게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해선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인 닐 카시카리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겁니다.

[닐 카시카리/미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펜션앤인베스트먼트 인터뷰 : "만일 물가상승률이 더 내려가지 않는다면 우리가 기준금리를 조금이라도 인하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거죠.

이곳 미국 시각으로 5일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됩니다.

미 연준은 금리 인하를 위해선 뜨거운 노동 시장이 완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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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불안에 브렌트유 90달러 돌파…주가 하락 반전
    • 입력 2024-04-05 06:23:54
    • 수정2024-04-05 10: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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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과 이스라엘의 구호단체 차량 오폭 등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원유 공급에 대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이 5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했고 장 초반 1% 이상 올랐던 뉴욕 주식 시장 주요 지수도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브렌트유가 배럴당 90.65달러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9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1% 이상 올랐습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6월까지 하루 2백만 배럴의 감산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동 긴장 고조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80달러 후반을 지키던 브렌트유 가격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보복 위협에 대응을 천명하자 2달러 이상 치솟았습니다.

중동발 불안은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 초반 1% 이상 오르기도 했던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모두 1% 넘게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주식시장에 대해선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인 닐 카시카리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겁니다.

[닐 카시카리/미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펜션앤인베스트먼트 인터뷰 : "만일 물가상승률이 더 내려가지 않는다면 우리가 기준금리를 조금이라도 인하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거죠.

이곳 미국 시각으로 5일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됩니다.

미 연준은 금리 인하를 위해선 뜨거운 노동 시장이 완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촬영:서대영/자료조사:최유나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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