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당첨되는 이상한 복권

입력 2005.11.01 (22:3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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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조건 당첨이 된다는 이상한 복권이 수도권 주유소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사기입니다. 상품을 받기위해선 결국 시가보다 두배가넘는 돈을 내야합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주유소.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즉석 복권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 : "장사하는 사람들이 갖다 준 거에요. 돌려달라고... 일주일에 한 번 씩 와요."

복권을 긁어봤습니다.

모두 3등, 무조건 당첨이 되는 이상한 복권입니다.

하지만 상품은 3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상황버섯 추출액. 모두 공짜라고 하지만 말같이 공짜가 아닙니다.

<녹취>강 모 씨 : "상품을 주긴 주는데 제세공과금 10%를 내라고 하더라구요. 거의 4만 원 돈입니다."

그럼 이 상품의 실제 가격은 얼마일까.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동종제품 가격이 만5천 원 정도.

<녹취> 건강식품 판매업자 : "보통 도매로는 6~7천원 대로 보시면 돼요. 30포 짜리가요. 대체적으로 그래요."

터무니 없이 가격을 올려 놓고, 당첨된 사람들에게 시중가의 두배가 넘는 돈을 챙기는 겁니다.

<녹취> 건강식품 판매업자 : "전부 사기꾼들이죠. 한마디로... 그렇지 않아요?"
<녹취> 복권 인쇄업자 : "이건 하나의 사기라고 볼 수도 있겠죠."

엉터리 복권 상술에 소비자들만 우롱당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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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조건 당첨되는 이상한 복권
    • 입력 2005-11-01 21:20: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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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조건 당첨이 된다는 이상한 복권이 수도권 주유소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사기입니다. 상품을 받기위해선 결국 시가보다 두배가넘는 돈을 내야합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주유소.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즉석 복권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 : "장사하는 사람들이 갖다 준 거에요. 돌려달라고... 일주일에 한 번 씩 와요." 복권을 긁어봤습니다. 모두 3등, 무조건 당첨이 되는 이상한 복권입니다. 하지만 상품은 30만 원이 넘는 고가의 상황버섯 추출액. 모두 공짜라고 하지만 말같이 공짜가 아닙니다. <녹취>강 모 씨 : "상품을 주긴 주는데 제세공과금 10%를 내라고 하더라구요. 거의 4만 원 돈입니다." 그럼 이 상품의 실제 가격은 얼마일까.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동종제품 가격이 만5천 원 정도. <녹취> 건강식품 판매업자 : "보통 도매로는 6~7천원 대로 보시면 돼요. 30포 짜리가요. 대체적으로 그래요." 터무니 없이 가격을 올려 놓고, 당첨된 사람들에게 시중가의 두배가 넘는 돈을 챙기는 겁니다. <녹취> 건강식품 판매업자 : "전부 사기꾼들이죠. 한마디로... 그렇지 않아요?" <녹취> 복권 인쇄업자 : "이건 하나의 사기라고 볼 수도 있겠죠." 엉터리 복권 상술에 소비자들만 우롱당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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