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북한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진행 중”

입력 2024.04.08 (18:12) 수정 2024.04.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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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 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건데, 북한은 지난달 일본 측의 정상회담 제안 사실을 공개한 뒤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을 앞둔 기시다 총리는 현지 시각 7일 보도된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추진 목적에 대해선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걸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례적으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제안 사실을 공개한 이후, 일본이 납북자 문제를 거론하자, 어떤 접촉과 교섭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북한과 중국발 안보 위협 등을 들며 일본의 군사 대응 능력과 미일 동맹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미 CNN 방송/영어 더빙 : "우리는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것이 미·일 안보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부터 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는 미국 현지 시각 10일에 미일 정상회담, 11일엔 미-일- 필리핀 3국 간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과 AI 등 첨단 기술과,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할 걸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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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북한과 정상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진행 중”
    • 입력 2024-04-08 18:12:39
    • 수정2024-04-08 2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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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 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건데, 북한은 지난달 일본 측의 정상회담 제안 사실을 공개한 뒤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을 앞둔 기시다 총리는 현지 시각 7일 보도된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상회담 추진 목적에 대해선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걸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25일, 이례적으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제안 사실을 공개한 이후, 일본이 납북자 문제를 거론하자, 어떤 접촉과 교섭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북한과 중국발 안보 위협 등을 들며 일본의 군사 대응 능력과 미일 동맹 강화의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미 CNN 방송/영어 더빙 : "우리는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것이 미·일 안보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부터 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는 미국 현지 시각 10일에 미일 정상회담, 11일엔 미-일- 필리핀 3국 간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과 AI 등 첨단 기술과,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할 걸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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