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라파 공격, 날짜 정해져”…휴전 또 안갯속

입력 2024.04.09 (06:17) 수정 2024.04.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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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렵게 재개된 휴전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지상군 공격 일정이 병력 대부분을 철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지상전 강행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날짜도 잡았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승리를 위해서 라파에 진입해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만 합니다. 반드시 실행할 겁니다. 날짜도 정했습니다."]

라파에는 약 140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어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날 가자 남부에서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지역에는 가자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건 폐허가 된 건물들뿐입니다.

[야세르 함단/칸 유니스 주민 : "우리가 떠나기 전에 (집이) 미사일을 맞았습니다. 16명이 집에 있었는데 집이 폭발하지는 않았습니다. 돌아왔더니 보시다시피 집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휴전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휴전 협상이 재개됐고, 휴전을 중재 중인 이집트와 이스라엘 언론이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병력을 철수하면서 협상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영구 휴전은 하마스의 휴전 전제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안한 새로운 휴전안을 부인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또한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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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라파 공격, 날짜 정해져”…휴전 또 안갯속
    • 입력 2024-04-09 06:17:18
    • 수정2024-04-09 08:17:04
    뉴스광장 1부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렵게 재개된 휴전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서의 지상군 공격 일정이 병력 대부분을 철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 지역에 대한 지상전 강행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날짜도 잡았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승리를 위해서 라파에 진입해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만 합니다. 반드시 실행할 겁니다. 날짜도 정했습니다."]

라파에는 약 140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 있어 지상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날 가자 남부에서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지역에는 가자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건 폐허가 된 건물들뿐입니다.

[야세르 함단/칸 유니스 주민 : "우리가 떠나기 전에 (집이) 미사일을 맞았습니다. 16명이 집에 있었는데 집이 폭발하지는 않았습니다. 돌아왔더니 보시다시피 집이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휴전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휴전 협상이 재개됐고, 휴전을 중재 중인 이집트와 이스라엘 언론이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병력을 철수하면서 협상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철수와 영구 휴전은 하마스의 휴전 전제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안한 새로운 휴전안을 부인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또한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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