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 “일본과도 협력 검토”…“주일미군 기능 강화”

입력 2024.04.09 (19:26) 수정 2024.04.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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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이 조만간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동맹 강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3국의 군사동맹 오커스(AUKUS)가 일본과 협력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고, 주일미군 지휘 기능 강화에 대한 발표도 있을 전망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영국, 호주 세 나라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21년 발족시킨 군사동맹 오커스.

세 나라의 국방부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자 기술이나 인공지능, 사이버, 극초음속 등 8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강점과 방위상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현지시각으로 10일 열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오커스와 일본 협력에 대한 추가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커스의 협력 확대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경제 협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커스와 일본 협력에 대한 이번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이 내년 3월까지 육해공 자위대를 통합 지휘하는 통합사령부를 설치하는 것에 맞춰 주일미군의 위상과 기능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NHK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주일미군의 작전지휘 기능을 강화한다는 약속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공동성명에서 일본의 작전 지휘의 기능 강화에 맞춰 미국도 작전지휘의 기능 강화를 꾀한다는 완전한 의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열리는 미일과 필리핀 3국 정상회의에서도 세 나라가 남중국해에서 합동 해군 순찰을 실시하는 합의 사항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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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커스 “일본과도 협력 검토”…“주일미군 기능 강화”
    • 입력 2024-04-09 19:26:26
    • 수정2024-04-09 19: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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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일본이 조만간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동맹 강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3국의 군사동맹 오커스(AUKUS)가 일본과 협력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고, 주일미군 지휘 기능 강화에 대한 발표도 있을 전망입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영국, 호주 세 나라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21년 발족시킨 군사동맹 오커스.

세 나라의 국방부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자 기술이나 인공지능, 사이버, 극초음속 등 8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강점과 방위상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현지시각으로 10일 열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오커스와 일본 협력에 대한 추가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오커스의 협력 확대가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경제 협력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커스와 일본 협력에 대한 이번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이 내년 3월까지 육해공 자위대를 통합 지휘하는 통합사령부를 설치하는 것에 맞춰 주일미군의 위상과 기능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NHK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주일미군의 작전지휘 기능을 강화한다는 약속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공동성명에서 일본의 작전 지휘의 기능 강화에 맞춰 미국도 작전지휘의 기능 강화를 꾀한다는 완전한 의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열리는 미일과 필리핀 3국 정상회의에서도 세 나라가 남중국해에서 합동 해군 순찰을 실시하는 합의 사항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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