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부 상태’ 아이티서 교민 11명 추가 철수

입력 2024.04.09 (19:28) 수정 2024.04.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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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갱단의 유혈 폭동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진 아이티에서 우리 교민 11명이 추가로 빠져나왔습니다.

이들은 헬기편을 이용해 옆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아이티를 이륙한 헬기가 옆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합니다.

무정부 상태인 아이티 수도에서 우리 교민 2명이 이 헬기를 타고 처음 철수했습니다.

약 2주 만인 어제, 교민 11명이 추가로 헬기 편을 이용해 아이티를 빠져나왔습니다.

이번에도 도미니카 정부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아이티에는 한국 공관이 없어, 도미니카 주재 우리 대사관이 철수 과정을 지원했습니다.

외교부는 서울에서 현지로 직원들을 파견해 교민들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티에 남은 교민은 60여 명, 외국인의 육로 이동이 어렵고 수도 하늘길은 두 달째 막힌 상태여서 교민들이 출국을 희망할 경우 정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아이티 현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아이티 갱단의 폭동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총리 사임 발표 이후에도 정계와 갱단의 이권 다툼에 임시정부 출범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올들어 갱단 폭력으로 아이티에서 1,5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난달부터 헬기와 항공기로 자국민 450여 명을 빼낸 미국은, 현지 상황이 악화하자 오는 12일부터는 정부 전세기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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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정부 상태’ 아이티서 교민 11명 추가 철수
    • 입력 2024-04-09 19:28:16
    • 수정2024-04-09 19: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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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갱단의 유혈 폭동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진 아이티에서 우리 교민 11명이 추가로 빠져나왔습니다.

이들은 헬기편을 이용해 옆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아이티를 이륙한 헬기가 옆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합니다.

무정부 상태인 아이티 수도에서 우리 교민 2명이 이 헬기를 타고 처음 철수했습니다.

약 2주 만인 어제, 교민 11명이 추가로 헬기 편을 이용해 아이티를 빠져나왔습니다.

이번에도 도미니카 정부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아이티에는 한국 공관이 없어, 도미니카 주재 우리 대사관이 철수 과정을 지원했습니다.

외교부는 서울에서 현지로 직원들을 파견해 교민들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티에 남은 교민은 60여 명, 외국인의 육로 이동이 어렵고 수도 하늘길은 두 달째 막힌 상태여서 교민들이 출국을 희망할 경우 정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 "아이티 현지 상황을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아이티 갱단의 폭동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총리 사임 발표 이후에도 정계와 갱단의 이권 다툼에 임시정부 출범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올들어 갱단 폭력으로 아이티에서 1,5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지난달부터 헬기와 항공기로 자국민 450여 명을 빼낸 미국은, 현지 상황이 악화하자 오는 12일부터는 정부 전세기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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