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식 속 진보당 선전…3곳서 15% 이상 득표

입력 2024.04.11 (10:51) 수정 2024.04.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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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의석을 독식한 가운데 3개 지역구에서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진보당의 선전도 눈에 띕니다.

반면 녹색정의당은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호남 제2당이 자리바꿈한 선거였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양창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선거구 8곳 중 1곳을 제외하고 모두 후보를 낸 진보당.

윤민호 후보가 출마하는 북구을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선거 운동을 벌였습니다.

[윤민호/광주 북구을 진보당 후보/지난달 18일 : "당선을 위해서 북구를 전략 지역으로 선택했습니다. 당선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잖습니까. 후보라든지, 당내 조직적 역량, 선거 구도..."]

목표인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윤 후보는 15% 이상을 득표해 선거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의 이성수 후보와 나주·화순의 안주용 후보도 20% 안팎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지난 두 번의 광주·전남 국회의원 선거에서 15% 이상을 득표한 진보당 계열 후보가 단 1명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이례적인 결과입니다.

진보당 특유의 바닥 민심 다지기에 더해,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일부 지역구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제대로 선거 운동을 하지 않은 틈을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2020년 총선 광주전남에서 10%에 가까운 정당지지율로 민주당에 이어 제2당이 됐던 녹색정의당의 존재감은 미미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녹색정의당의 퇴조도 분명한 영향을 미쳤던 걸로 보입니다. 진보당이 오랫동안 모든 선거구에서 지역구 기반 활동을 해왔고요."]

지난 지방선거의 일부 광주전남 선거구에서 20% 가까운 득표율을 얻기도 했던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 속에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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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독식 속 진보당 선전…3곳서 15% 이상 득표
    • 입력 2024-04-11 10:51:12
    • 수정2024-04-11 11:25:09
    930뉴스(광주)
[앵커]

이렇게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의석을 독식한 가운데 3개 지역구에서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진보당의 선전도 눈에 띕니다.

반면 녹색정의당은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호남 제2당이 자리바꿈한 선거였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양창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선거구 8곳 중 1곳을 제외하고 모두 후보를 낸 진보당.

윤민호 후보가 출마하는 북구을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선거 운동을 벌였습니다.

[윤민호/광주 북구을 진보당 후보/지난달 18일 : "당선을 위해서 북구를 전략 지역으로 선택했습니다. 당선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잖습니까. 후보라든지, 당내 조직적 역량, 선거 구도..."]

목표인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윤 후보는 15% 이상을 득표해 선거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의 이성수 후보와 나주·화순의 안주용 후보도 20% 안팎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지난 두 번의 광주·전남 국회의원 선거에서 15% 이상을 득표한 진보당 계열 후보가 단 1명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이례적인 결과입니다.

진보당 특유의 바닥 민심 다지기에 더해,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일부 지역구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제대로 선거 운동을 하지 않은 틈을 파고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2020년 총선 광주전남에서 10%에 가까운 정당지지율로 민주당에 이어 제2당이 됐던 녹색정의당의 존재감은 미미했습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녹색정의당의 퇴조도 분명한 영향을 미쳤던 걸로 보입니다. 진보당이 오랫동안 모든 선거구에서 지역구 기반 활동을 해왔고요."]

지난 지방선거의 일부 광주전남 선거구에서 20% 가까운 득표율을 얻기도 했던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 속에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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