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공업단지에 불 ‘화들짝’ 130건 넘는 신고…대응 1단계 발령

입력 2024.04.11 (19:09) 수정 2024.04.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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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시 화북공업단지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 창고에서 큰불이 나 3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침 출근 시간대에 난 불에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130건 넘게 119에 빗발쳤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창고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 뿜어져 나옵니다.

치솟은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급박한 상황.

소방 헬기까지 동원돼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은 오늘 오전 8시쯤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내 한 자동차 부품 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영애/인근 주민 : "누가 (집) 벽을 받았나 싶어서. 문 막 열고 나오니까 그래서 보니까, 불이 저쪽으로 불이 막 활활 타서, 이쪽 건물이 금방 붙게 생겼더라고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창고 4개 동과 자동차 부품들이 모두 탔습니다.

내부에 있던 가연성 물질 탓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이렇게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대 일대를 뒤덮은 연기에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119에 130건 넘게 이어졌습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인력 150여 명과 헬기 등 장비 39대를 동원해 1시간여 만에야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양영석/제주소방서장 : "1시간 31분이 (초진에) 소요됐습니다마는, 장시간 걸린 이유는 내부가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있고, 부품이 많이 쌓여있어서 진화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불로 인근 620여 가구에 정전까지 우려됐지만 실제 정전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신은지/인근 주민 : "계속 불이 커져서 나와 있었는데 이제 SNS로 정전된다고 해서. 불길이 계속 커질까 봐 그게 좀 무서웠던 것 같아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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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북공업단지에 불 ‘화들짝’ 130건 넘는 신고…대응 1단계 발령
    • 입력 2024-04-11 19:09:23
    • 수정2024-04-11 20:22:50
    뉴스7(제주)
[앵커]

제주시 화북공업단지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 창고에서 큰불이 나 3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침 출근 시간대에 난 불에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130건 넘게 119에 빗발쳤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창고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 뿜어져 나옵니다.

치솟은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급박한 상황.

소방 헬기까지 동원돼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은 오늘 오전 8시쯤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내 한 자동차 부품 창고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영애/인근 주민 : "누가 (집) 벽을 받았나 싶어서. 문 막 열고 나오니까 그래서 보니까, 불이 저쪽으로 불이 막 활활 타서, 이쪽 건물이 금방 붙게 생겼더라고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창고 4개 동과 자동차 부품들이 모두 탔습니다.

내부에 있던 가연성 물질 탓에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이렇게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대 일대를 뒤덮은 연기에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119에 130건 넘게 이어졌습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인력 150여 명과 헬기 등 장비 39대를 동원해 1시간여 만에야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양영석/제주소방서장 : "1시간 31분이 (초진에) 소요됐습니다마는, 장시간 걸린 이유는 내부가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있고, 부품이 많이 쌓여있어서 진화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불로 인근 620여 가구에 정전까지 우려됐지만 실제 정전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신은지/인근 주민 : "계속 불이 커져서 나와 있었는데 이제 SNS로 정전된다고 해서. 불길이 계속 커질까 봐 그게 좀 무서웠던 것 같아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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