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료현장 점점 한계…비상 경영·인력난 부담

입력 2024.04.15 (19:11) 수정 2024.04.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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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의 집단 행동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충북의 의료 현장은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100여 명 이상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충북대병원은 긴축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료 인력난에 대한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료계 집단행동 9주차를 맞은 충북 유일의 종합상급병원, 충북대병원입니다.

현재 전공의 114명 가운데 2명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집단행동 직전 70%대였던 병상 가동률은 50% 아래로 떨어졌고, 수술 건수도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140 병상 규모의 5개 병동은 폐쇄됐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환자가 급감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김시경/충북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일일 25% 정도의 수익 감소가 있어서 대략 월 80억 원 정도의 수익이 (줄었고요). 상반기 500억 원 정도의 추가 차입, 빚을 지게 되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인건비 등 (충당)하기 위해 추가 차입을 진행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공중보건의가 근무하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도 비상입니다.

많을 때는 하루 30여 명의 환자가 몰리는 읍 지역 보건지소입니다.

현재 공보의 1명은 매일, 나머지 1명은 다른 지소에서 일주일에 3번 출장 와 진료하고 있습니다.

[김용례/○○보건지소 진료 주민 : "(물리 치료를) 일주일에 3번 받죠. (진료를) 월·수·금으로 날짜를 받아서 하나 봐요. 5일 받으면 더 좋고 더 감사하죠."]

보건지소를 찾는 환자에 비해 공보의가 부족해 현재도 진료 날짜를 조정해가면서 환자를 살피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집단 행동 장기화 속에 현장을 지키는 몇 안 되는 공보의마저 언제 추가로 차출될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보건지소 관계자/음성변조 : "안 그래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재 공중보건의 선생님들이 병원으로 차출되고 있어서…. 주민분들은 공보의 선생님들이 언제 빠질까 걱정이 돼서 전화로 문의도 주시고,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 상황입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출구 없는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지역 의료계 곳곳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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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의료현장 점점 한계…비상 경영·인력난 부담
    • 입력 2024-04-15 19:11:26
    • 수정2024-04-15 20:39:57
    뉴스7(청주)
[앵커]

의료계의 집단 행동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충북의 의료 현장은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전공의가 100여 명 이상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충북대병원은 긴축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료 인력난에 대한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료계 집단행동 9주차를 맞은 충북 유일의 종합상급병원, 충북대병원입니다.

현재 전공의 114명 가운데 2명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집단행동 직전 70%대였던 병상 가동률은 50% 아래로 떨어졌고, 수술 건수도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140 병상 규모의 5개 병동은 폐쇄됐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환자가 급감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김시경/충북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일일 25% 정도의 수익 감소가 있어서 대략 월 80억 원 정도의 수익이 (줄었고요). 상반기 500억 원 정도의 추가 차입, 빚을 지게 되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인건비 등 (충당)하기 위해 추가 차입을 진행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공중보건의가 근무하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도 비상입니다.

많을 때는 하루 30여 명의 환자가 몰리는 읍 지역 보건지소입니다.

현재 공보의 1명은 매일, 나머지 1명은 다른 지소에서 일주일에 3번 출장 와 진료하고 있습니다.

[김용례/○○보건지소 진료 주민 : "(물리 치료를) 일주일에 3번 받죠. (진료를) 월·수·금으로 날짜를 받아서 하나 봐요. 5일 받으면 더 좋고 더 감사하죠."]

보건지소를 찾는 환자에 비해 공보의가 부족해 현재도 진료 날짜를 조정해가면서 환자를 살피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집단 행동 장기화 속에 현장을 지키는 몇 안 되는 공보의마저 언제 추가로 차출될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보건지소 관계자/음성변조 : "안 그래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재 공중보건의 선생님들이 병원으로 차출되고 있어서…. 주민분들은 공보의 선생님들이 언제 빠질까 걱정이 돼서 전화로 문의도 주시고,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 상황입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출구 없는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지역 의료계 곳곳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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