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61%, “의과대학 증원 찬성”

입력 2024.04.15 (19:03) 수정 2024.04.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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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벌써 9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사이, 충북에서는 일부 환자가 상급 병원 이송을 거부당했다가 숨지기도 했는데요.

의대 증원에 대한 KBS의 충북도민 여론조사 결과와 현재 의료계의 실상을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보은에서 생후 33개월 아이가 도랑에 빠졌습니다.

119구조대가 신고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청주와 대전, 경기도 수원 등 상급 병원 9곳에서 전원을 거부당했습니다.

결국, 응급 처치로 맥박이 돌아온 지 1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방 의료 붕괴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충주에서도 쓰러진 전신주에 깔린 70대가 상급 병원 이송을 수차례 거절당한 끝에 숨졌습니다.

[전병왕/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지난 4일 : "수용 의뢰된 병원이 복강 내 출혈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되는 종합적인 내용은 현지 조사 중이기 때문에…."]

정부는 열악한 필수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해왔습니다.

충북지역 의대 2곳의 정원을 89명에서 내년부터 300명까지 늘리는 등 전국적으로 3,600여 명까지 확대했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민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KBS가 지난달 26일부터 닷새 동안 만 18살 이상 충북도민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6명은 '의대 증원이 필수 의료 공백 해소와 의료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의대 교육 수준과 의료 서비스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한 응답자는 29%였습니다.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주민이 제일 많은 곳은 보은군으로 77%였습니다.

단양군과 진천군도 응답자의 69%가 찬성했고, 충주시와 제천시도 60%를 넘겼습니다.

괴산군과 음성군 등 다른 군 지역에서도 의대 증원을 요구하는 응답자가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들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의료 여건이 나은 청주에서도 60% 안팎의 긍정 응답이 나왔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 조건입니다."]

충청북도도 의대 증원이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면서, 전공의 등 의료계의 현장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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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민 61%, “의과대학 증원 찬성”
    • 입력 2024-04-15 19:03:20
    • 수정2024-04-15 21:15:00
    뉴스7(청주)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벌써 9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사이, 충북에서는 일부 환자가 상급 병원 이송을 거부당했다가 숨지기도 했는데요.

의대 증원에 대한 KBS의 충북도민 여론조사 결과와 현재 의료계의 실상을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보은에서 생후 33개월 아이가 도랑에 빠졌습니다.

119구조대가 신고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청주와 대전, 경기도 수원 등 상급 병원 9곳에서 전원을 거부당했습니다.

결국, 응급 처치로 맥박이 돌아온 지 1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방 의료 붕괴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충주에서도 쓰러진 전신주에 깔린 70대가 상급 병원 이송을 수차례 거절당한 끝에 숨졌습니다.

[전병왕/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지난 4일 : "수용 의뢰된 병원이 복강 내 출혈 관련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되는 종합적인 내용은 현지 조사 중이기 때문에…."]

정부는 열악한 필수 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해왔습니다.

충북지역 의대 2곳의 정원을 89명에서 내년부터 300명까지 늘리는 등 전국적으로 3,600여 명까지 확대했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민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KBS가 지난달 26일부터 닷새 동안 만 18살 이상 충북도민 4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6명은 '의대 증원이 필수 의료 공백 해소와 의료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의대 교육 수준과 의료 서비스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한 응답자는 29%였습니다.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주민이 제일 많은 곳은 보은군으로 77%였습니다.

단양군과 진천군도 응답자의 69%가 찬성했고, 충주시와 제천시도 60%를 넘겼습니다.

괴산군과 음성군 등 다른 군 지역에서도 의대 증원을 요구하는 응답자가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들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의료 여건이 나은 청주에서도 60% 안팎의 긍정 응답이 나왔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의 의료 개혁 의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 조건입니다."]

충청북도도 의대 증원이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면서, 전공의 등 의료계의 현장 복귀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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