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재보복?…“이란은 나치” vs “확전 추구 안해”

입력 2024.04.15 (22:58) 수정 2024.04.15 (23: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동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확전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인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에서도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르면 오늘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이란의 대규모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요청으로 소집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이란과 이스라엘은 유엔에서도 격돌했습니다.

이란은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을 나치에 빗대며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대사 : "이란의 이번 작전은 전적으로 유엔헌장 51조에 규정되고 국제법에 의해 인정된 이란의 고유한 자위권 행사 차원이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주유엔 이스라엘대사 : "이란 아야톨라 정권은 나치 정권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닿는 모든 곳엔 죽음만 있습니다."]

이란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호세인 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이같은 합법적인 방어 행위의 목표는 단순히 이스라엘 정권을 처벌하는 것입니다."]

관건은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지 여부입니다.

이스라엘은 350기가 넘는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받았는데 아무 대응 없이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시기와 방식에는 이견이 있어 조만간 전시 내각 회의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이스라엘 대통령 :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보호하고 방어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미 언론에서는 이르면 오늘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동맹인 미국과 국제사회가 반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힌 점은 이스라엘로서는 부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르면 오늘 재보복?…“이란은 나치” vs “확전 추구 안해”
    • 입력 2024-04-15 22:58:29
    • 수정2024-04-15 23:19:34
    뉴스라인 W
[앵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중동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확전을 막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인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은 유엔 안보리에서도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르면 오늘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밤중 이란의 대규모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요청으로 소집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이란과 이스라엘은 유엔에서도 격돌했습니다.

이란은 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을 나치에 빗대며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대사 : "이란의 이번 작전은 전적으로 유엔헌장 51조에 규정되고 국제법에 의해 인정된 이란의 고유한 자위권 행사 차원이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주유엔 이스라엘대사 : "이란 아야톨라 정권은 나치 정권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닿는 모든 곳엔 죽음만 있습니다."]

이란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호세인 압돌라히안/이란 외무장관 : "이같은 합법적인 방어 행위의 목표는 단순히 이스라엘 정권을 처벌하는 것입니다."]

관건은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지 여부입니다.

이스라엘은 350기가 넘는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받았는데 아무 대응 없이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시기와 방식에는 이견이 있어 조만간 전시 내각 회의가 다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이스라엘 대통령 :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보호하고 방어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미 언론에서는 이르면 오늘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동맹인 미국과 국제사회가 반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힌 점은 이스라엘로서는 부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문종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