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대교 충돌한다면?…“사고 대응력 키워야”

입력 2024.04.17 (10:22) 수정 2024.04.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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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를 낀 부산은 매년 크고작은 해양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세월호 참사 10주기이자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부산 12개 기관이 선박과 대교 충돌에 대비한 합동 훈련을 열고 사고 대응 능력을 점검했습니다.

훈련 현장을, 노준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0명이 탄 여객선이 동력을 잃었습니다.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던 여객선은 부산항대교 교각과 충돌합니다.

그 충격으로 승객 5명이 바다로 떨어집니다.

[해상교통 관제실 관계자 : "여객선 안전호가 부산항대교와 충돌사고 발생했습니다!"]

차량과 선박 출입이 전면 통제된 부산항대교.

해경 선박과 헬기, 연안 구조정이 긴급 출동해 물에 빠진 승객을 구조합니다.

이어 방재정이 여객선 화재를 진압합니다.

이번 훈련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와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기획됐습니다.

부산시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 첫 대규모 해상 훈련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해양 항만을 끼고 있는 부산은 언제 어디서든 해양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만이…."]

부산에서는 2016년 3천5백 톤급 자동차 운반선이 영도 해안가에 좌초해 기름이 유출됐고, 2019년에는 6천 톤급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해상과 육상, 복합 사고 대비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형민/부산 해양경찰서장 : "이번 훈련이 그 시작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재난망이나 실제 기동 훈련을 통해 더욱 협동성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시는 자치단체 차원의 합동 훈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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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대교 충돌한다면?…“사고 대응력 키워야”
    • 입력 2024-04-17 10:22:42
    • 수정2024-04-17 11:14:06
    930뉴스(부산)
[앵커]

바다를 낀 부산은 매년 크고작은 해양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세월호 참사 10주기이자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부산 12개 기관이 선박과 대교 충돌에 대비한 합동 훈련을 열고 사고 대응 능력을 점검했습니다.

훈련 현장을, 노준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0명이 탄 여객선이 동력을 잃었습니다.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던 여객선은 부산항대교 교각과 충돌합니다.

그 충격으로 승객 5명이 바다로 떨어집니다.

[해상교통 관제실 관계자 : "여객선 안전호가 부산항대교와 충돌사고 발생했습니다!"]

차량과 선박 출입이 전면 통제된 부산항대교.

해경 선박과 헬기, 연안 구조정이 긴급 출동해 물에 빠진 승객을 구조합니다.

이어 방재정이 여객선 화재를 진압합니다.

이번 훈련은 세월호 참사 10주기와 '국민 안전의 날'을 맞아 기획됐습니다.

부산시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 첫 대규모 해상 훈련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해양 항만을 끼고 있는 부산은 언제 어디서든 해양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만이…."]

부산에서는 2016년 3천5백 톤급 자동차 운반선이 영도 해안가에 좌초해 기름이 유출됐고, 2019년에는 6천 톤급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해상과 육상, 복합 사고 대비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김형민/부산 해양경찰서장 : "이번 훈련이 그 시작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도 재난망이나 실제 기동 훈련을 통해 더욱 협동성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시는 자치단체 차원의 합동 훈련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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