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 거부’ 김해 60대 심장질환자 부산서 숨져…유족 “의료공백 탓”

입력 2024.04.17 (17:57) 수정 2024.04.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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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의 60대 심장질환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이송됐다가 5시간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 김해시 대동면 한 밭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한 60대 여성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대원은 경남과 부산지역 2·3차 병원 6곳에 환자 수용을 문의했지만,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이 여성은 1시간 10여 분 만에 20㎞ 떨어진 부산의 2차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해당 병원은 2시간 반가량 검사를 진행해 대동맥박리 진단을 내렸고, 이 여성은 긴급 수술이 가능한 부산의 다른 대학병원으로 또다시 옮겨졌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앞둔 이 여성은 119신고를 한 지 5시간이 넘은 이 날 밤 10시쯤 숨졌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 여성의 가족은 의료 공백으로 인해 이송과 처치가 늦어졌다며,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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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곳 거부’ 김해 60대 심장질환자 부산서 숨져…유족 “의료공백 탓”
    • 입력 2024-04-17 17:57:07
    • 수정2024-04-17 17:59:48
    사회
경남 김해의 60대 심장질환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이송됐다가 5시간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9분 김해시 대동면 한 밭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한 60대 여성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대원은 경남과 부산지역 2·3차 병원 6곳에 환자 수용을 문의했지만,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이 여성은 1시간 10여 분 만에 20㎞ 떨어진 부산의 2차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해당 병원은 2시간 반가량 검사를 진행해 대동맥박리 진단을 내렸고, 이 여성은 긴급 수술이 가능한 부산의 다른 대학병원으로 또다시 옮겨졌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앞둔 이 여성은 119신고를 한 지 5시간이 넘은 이 날 밤 10시쯤 숨졌습니다.

부산에 거주하는 이 여성의 가족은 의료 공백으로 인해 이송과 처치가 늦어졌다며, 보건복지부에 피해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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