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형사재판 출석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인영화 배우 등과 혼외관계를 가진 뒤 입막음을 위해 돈을 줬다는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들도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트]

2016년 미국 대선 직전에 전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폭로하려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막기 위해서 자신의 회삿돈 13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 7,000만 원을 변호사를 통해 대니얼스에게 지급했고, 입막음 자금을 숨기기 위해 회사 서류를 위조했다는 등의 34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스토미 대니얼스/전 성인영화 배우 : "(그것은 조용히 하라는 입막음용 돈이었나요?) 맞아요. 저는 의심의 여지 없이 그렇다고 믿어요."]

또 다른 여성, 전 플레이보이 모델 '카렌 맥두걸' 씨도 트럼프와 혼외관계를 주장했습니다.

[카렌 맥두걸/전 플레이보이 모델/2018년 인터뷰 : "도널드와의 관계에서 제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은 트럼프가 결혼했다는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트럼프는 대니얼스와 맥두걸과의 관계를 항상 부인해왔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앞으로 6주 정도 진행되는 재판에 모두 출석해야 합니다.

대니얼스, 맥두걸 두 여성은 이번 재판의 증인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