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 50% 넘어…‘교수 사직’은 25일부터 효력

입력 2024.04.21 (21:14) 수정 2024.04.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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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와 함께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이 일부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25일부턴 의대 교수들의 이탈이 예고돼 있어 의료 공백이 해소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정해주 기잡니다.

[리포트]

전공의에 이어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이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임의들의 재계약을 거부하던 지난 2월 말 계약률은 33.6%였는데, 지난 17일엔 55.6%까지 올랐습니다.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전임의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고, 복무가 끝난 공중보건의·군의관들과 계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임의 복귀가 바로 진료 역량에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병원을 이탈할 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김성근/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어제 : "(사직서)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5월부터는 사직하시겠다는 교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회복 가능한 기간이 1주 남았습니다."]

전국 의대에선 증원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은 내일(22일) 대학 총장을 상대로 증원 절차를 멈춰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의대 학장들도 정부에 내년도 정원 동결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2026학년도 정원은 의료계와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신찬수/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 "(2025학년도 정원을 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6학년도 정원을 지금 논의 시작해도 빠른게 결코 아니다."]

의대 학장들은 현 상황이 계속되면 학생 피해를 줄이기 위해 휴학 승인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가운데, 교육부는 집단행동 강요 사례를 공개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CG: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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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1 21:14:07
    • 수정2024-04-21 21: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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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와 함께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이 일부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25일부턴 의대 교수들의 이탈이 예고돼 있어 의료 공백이 해소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정해주 기잡니다.

[리포트]

전공의에 이어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들이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임의들의 재계약을 거부하던 지난 2월 말 계약률은 33.6%였는데, 지난 17일엔 55.6%까지 올랐습니다.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전임의들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고, 복무가 끝난 공중보건의·군의관들과 계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임의 복귀가 바로 진료 역량에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병원을 이탈할 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김성근/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어제 : "(사직서)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5월부터는 사직하시겠다는 교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회복 가능한 기간이 1주 남았습니다."]

전국 의대에선 증원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은 내일(22일) 대학 총장을 상대로 증원 절차를 멈춰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의대 학장들도 정부에 내년도 정원 동결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2026학년도 정원은 의료계와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신찬수/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 "(2025학년도 정원을 정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6학년도 정원을 지금 논의 시작해도 빠른게 결코 아니다."]

의대 학장들은 현 상황이 계속되면 학생 피해를 줄이기 위해 휴학 승인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가운데, 교육부는 집단행동 강요 사례를 공개하며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CG: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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