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에서 깜짝 거포 변신, 황성빈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입력 2024.04.23 (07:00) 수정 2024.04.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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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성과 열정으로 프로야구 롯데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황성빈이 하루에 홈런 세 개를 때려내는 거포로 변신했습니다.

황성빈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눈물까지 글썽였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루를 할 듯 말 듯...

상대 투수를 자극하는 롯데 황성빈의 스킵 동작은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KT 황재균은 당사자였던 양현종의 웃음을 이끌어냈고 삼성 구자욱도 황성빈 앞에서 직접 따라해 봅니다.

파울인줄 알고도 전력 질주한 뒤 타석까지 천천히 돌아와 벤치 클리어링의 중심에 섰고, 상대 투수를 도발하는 듯한 모습에 비난 세례를 받은 황성빈은 마음고생도 컸습니다.

[황성빈/롯데 : "속상한 부분도 당연히 있지만, 이제 제가 보다 조금이나마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 생각 잃지 않고 시합에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황성빈은 보란 듯이 실력으로 자신을 향한 평가를 뒤집었습니다.

통산 홈런이 단 한 개에 불과했지만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몰아쳐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꼴찌 탈출을 이끈 황성빈을 향해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고.

["황성빈 황성빈."]

백업 시절부터 주전 자리가 절실했던 황성빈은 피나는 노력을 떠올리며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황성빈/롯데 :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노력해왔던 게 결코 틀리지 않았구나 다시 몸소 느끼게 되고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내야 땅볼도, 홈런도 어떤 타구를 때리든 전력 질주하는 장면은 트레이드 마크가 됐습니다.

근성을 인정받아 '마성빈'으로 변신한 황성빈이 프로야구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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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3 07:00:16
    • 수정2024-04-23 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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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성과 열정으로 프로야구 롯데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황성빈이 하루에 홈런 세 개를 때려내는 거포로 변신했습니다.

황성빈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눈물까지 글썽였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루를 할 듯 말 듯...

상대 투수를 자극하는 롯데 황성빈의 스킵 동작은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KT 황재균은 당사자였던 양현종의 웃음을 이끌어냈고 삼성 구자욱도 황성빈 앞에서 직접 따라해 봅니다.

파울인줄 알고도 전력 질주한 뒤 타석까지 천천히 돌아와 벤치 클리어링의 중심에 섰고, 상대 투수를 도발하는 듯한 모습에 비난 세례를 받은 황성빈은 마음고생도 컸습니다.

[황성빈/롯데 : "속상한 부분도 당연히 있지만, 이제 제가 보다 조금이나마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 생각 잃지 않고 시합에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황성빈은 보란 듯이 실력으로 자신을 향한 평가를 뒤집었습니다.

통산 홈런이 단 한 개에 불과했지만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홈런 세 개를 몰아쳐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꼴찌 탈출을 이끈 황성빈을 향해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고.

["황성빈 황성빈."]

백업 시절부터 주전 자리가 절실했던 황성빈은 피나는 노력을 떠올리며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황성빈/롯데 :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노력해왔던 게 결코 틀리지 않았구나 다시 몸소 느끼게 되고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내야 땅볼도, 홈런도 어떤 타구를 때리든 전력 질주하는 장면은 트레이드 마크가 됐습니다.

근성을 인정받아 '마성빈'으로 변신한 황성빈이 프로야구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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