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도 해역서 고려청자 320점 불법 인양

입력 2005.11.04 (22: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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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고려청자 수백점을 몰래 인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한 고려청자들입니다.

연하문 대접과 접시·술잔 등 모두 320점으로 고려청자 고유의 비취색이 잘 살아있습니다.

감정결과 고려시대인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반 전남 강진에서 제작된 생활자기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보존상태와 빛깔이 좋아 감정가가 3억 원을 웃돕니다.

<녹취> 이완식(고미술협회 감정위원) : "그 정도면 빛깔이 B급에 속하는 것으로 상당히 좋은 상태입니다. 상태도 양호하고 고급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양각으로 해가지고..."

전문잠수부 이모 씨 등 2명은 지난달 9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 인근 해역에서 이 유물들을 건져 올렸습니다.

<녹취> 피의자 : "흩어진게 몇개 보이고 나머지는 차곡차곡 포개지고 겹쳐서 4줄로 돼있더라구요."

이 곳 군산앞바다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까지 뱃길로 이용되던 곳으로 최근들어 고려청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이 곳 해역 반경 30킬로미터 안에서 고려시대 청자 만여점과 선박이 인양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불법 인양한 유물이 더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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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응도 해역서 고려청자 320점 불법 인양
    • 입력 2005-11-04 21:19:1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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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고려청자 수백점을 몰래 인양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한 고려청자들입니다. 연하문 대접과 접시·술잔 등 모두 320점으로 고려청자 고유의 비취색이 잘 살아있습니다. 감정결과 고려시대인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반 전남 강진에서 제작된 생활자기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보존상태와 빛깔이 좋아 감정가가 3억 원을 웃돕니다. <녹취> 이완식(고미술협회 감정위원) : "그 정도면 빛깔이 B급에 속하는 것으로 상당히 좋은 상태입니다. 상태도 양호하고 고급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양각으로 해가지고..." 전문잠수부 이모 씨 등 2명은 지난달 9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 인근 해역에서 이 유물들을 건져 올렸습니다. <녹취> 피의자 : "흩어진게 몇개 보이고 나머지는 차곡차곡 포개지고 겹쳐서 4줄로 돼있더라구요." 이 곳 군산앞바다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까지 뱃길로 이용되던 곳으로 최근들어 고려청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이 곳 해역 반경 30킬로미터 안에서 고려시대 청자 만여점과 선박이 인양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불법 인양한 유물이 더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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