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보호구역 지정 않고 방치했나?

입력 2005.11.04 (22: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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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일대 해역은 이렇게 수많은 고려청자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데, 왜 문화재 당국은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을까요?

박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상감기법의 청자 등 고려 청자 3천여 점이 무더기로 발견된 비안도 앞바다 입니다.

고려청자 3백여 점이 불법으로 인양된 비응도 해역과는 불과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12세기 당시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 유천리 도요지에서 개경으로 옮기던 중 침몰한 많은 청자들이 거센 조류에 떠밀려 넓은 해역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주명준(전주대학교 언어문화학부 교수) : "이 일대 해역에는 무수한 고려청자들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문화재청에서는 이 일대를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비응도 일대 해역은 유물 발견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제외됐습니다.

<녹취>김민영(문화재청 홍보담당관실) : "개연성만 가지고 문화재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경우에 어민들의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도자기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해안 해저유물의 보고가 문화재 당국의 허술한 관리로 도굴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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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보호구역 지정 않고 방치했나?
    • 입력 2005-11-04 21:20: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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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일대 해역은 이렇게 수많은 고려청자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데, 왜 문화재 당국은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을까요? 박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상감기법의 청자 등 고려 청자 3천여 점이 무더기로 발견된 비안도 앞바다 입니다. 고려청자 3백여 점이 불법으로 인양된 비응도 해역과는 불과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12세기 당시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 유천리 도요지에서 개경으로 옮기던 중 침몰한 많은 청자들이 거센 조류에 떠밀려 넓은 해역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주명준(전주대학교 언어문화학부 교수) : "이 일대 해역에는 무수한 고려청자들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문화재청에서는 이 일대를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비응도 일대 해역은 유물 발견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제외됐습니다. <녹취>김민영(문화재청 홍보담당관실) : "개연성만 가지고 문화재 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경우에 어민들의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도자기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해안 해저유물의 보고가 문화재 당국의 허술한 관리로 도굴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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