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청국장, 골다공증에 효과”
입력 2005.11.04 (22: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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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된장과 청국장 같은 우리의 전통 장류가 골다공증을 억제하고 위장활동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험용 쥐의 뼈를 확대해 찍은 사진입니다.
분홍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뼈를 구성하는 조직으로, 인체의 폐경기에 해당하는 쥐는 골다공증이 생겼습니다.
반면 사료에 된장이나 청국장을 섞어 먹인 쥐의 뼈는 정상입니다.
<인터뷰> 이창현(우석대 한의대 교수) : "된장과 청국장의 주재료인 콩은 칼슘이 많은 식품이며 발효에 의해 생리활성 물질이 증가함으로써 칼슘 흡수율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뼈를 구성하는 칼슘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뼈가 튼튼해진다는 것입니다.
또 콩의 제니스틴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해 폐경기 이전상태를 유지시켜 줍니다.
더욱이 발효과정에서 제니스틴이 인체에 흡수가 잘되는 제니스테인으로 변해 효과는 더욱 좋아집니다.
그리고 위산 조절 호르몬인 가스트린을 만드는 세포도 증가하고 위와 장운동을 촉진시켜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도 많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장이 튼튼해지고 소화가 더 잘 된다는 것입니다.
전통 장류가 골밀도와 위장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낸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기능성 장류의 출현도 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도연(순창 장류개발사업소) : "골다공증 쪽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내년도부터 기능성 식품 쪽에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장류가 전통음식이지만 손맛의 오묘함에 머물지 않고 표준화와 과학화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신동화(전북대 바이오식품연구센터 소장) : "발효에 관련된 우수한 미생물도 분리해서 써야되고 모든 발효공정도 이젠 과학화해서 세계인이 인정할 정도로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연이어 밝혀지는 전통장류의 다양한 기능으로 장류 산업화와 세계화의 꿈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된장과 청국장 같은 우리의 전통 장류가 골다공증을 억제하고 위장활동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험용 쥐의 뼈를 확대해 찍은 사진입니다.
분홍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뼈를 구성하는 조직으로, 인체의 폐경기에 해당하는 쥐는 골다공증이 생겼습니다.
반면 사료에 된장이나 청국장을 섞어 먹인 쥐의 뼈는 정상입니다.
<인터뷰> 이창현(우석대 한의대 교수) : "된장과 청국장의 주재료인 콩은 칼슘이 많은 식품이며 발효에 의해 생리활성 물질이 증가함으로써 칼슘 흡수율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뼈를 구성하는 칼슘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뼈가 튼튼해진다는 것입니다.
또 콩의 제니스틴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해 폐경기 이전상태를 유지시켜 줍니다.
더욱이 발효과정에서 제니스틴이 인체에 흡수가 잘되는 제니스테인으로 변해 효과는 더욱 좋아집니다.
그리고 위산 조절 호르몬인 가스트린을 만드는 세포도 증가하고 위와 장운동을 촉진시켜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도 많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장이 튼튼해지고 소화가 더 잘 된다는 것입니다.
전통 장류가 골밀도와 위장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낸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기능성 장류의 출현도 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도연(순창 장류개발사업소) : "골다공증 쪽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내년도부터 기능성 식품 쪽에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장류가 전통음식이지만 손맛의 오묘함에 머물지 않고 표준화와 과학화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신동화(전북대 바이오식품연구센터 소장) : "발효에 관련된 우수한 미생물도 분리해서 써야되고 모든 발효공정도 이젠 과학화해서 세계인이 인정할 정도로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연이어 밝혀지는 전통장류의 다양한 기능으로 장류 산업화와 세계화의 꿈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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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장·청국장, 골다공증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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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1-04 21:39:2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된장과 청국장 같은 우리의 전통 장류가 골다공증을 억제하고 위장활동을 돕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험용 쥐의 뼈를 확대해 찍은 사진입니다.
분홍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뼈를 구성하는 조직으로, 인체의 폐경기에 해당하는 쥐는 골다공증이 생겼습니다.
반면 사료에 된장이나 청국장을 섞어 먹인 쥐의 뼈는 정상입니다.
<인터뷰> 이창현(우석대 한의대 교수) : "된장과 청국장의 주재료인 콩은 칼슘이 많은 식품이며 발효에 의해 생리활성 물질이 증가함으로써 칼슘 흡수율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뼈를 구성하는 칼슘을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뼈가 튼튼해진다는 것입니다.
또 콩의 제니스틴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해 폐경기 이전상태를 유지시켜 줍니다.
더욱이 발효과정에서 제니스틴이 인체에 흡수가 잘되는 제니스테인으로 변해 효과는 더욱 좋아집니다.
그리고 위산 조절 호르몬인 가스트린을 만드는 세포도 증가하고 위와 장운동을 촉진시켜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도 많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장이 튼튼해지고 소화가 더 잘 된다는 것입니다.
전통 장류가 골밀도와 위장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낸 연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따라 기능성 장류의 출현도 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도연(순창 장류개발사업소) : "골다공증 쪽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내년도부터 기능성 식품 쪽에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장류가 전통음식이지만 손맛의 오묘함에 머물지 않고 표준화와 과학화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신동화(전북대 바이오식품연구센터 소장) : "발효에 관련된 우수한 미생물도 분리해서 써야되고 모든 발효공정도 이젠 과학화해서 세계인이 인정할 정도로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연이어 밝혀지는 전통장류의 다양한 기능으로 장류 산업화와 세계화의 꿈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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