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비밀 수용소’ 파장…국제적 확산

입력 2005.11.04 (22: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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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해외8곳에 비밀수용소를 지어놓고 100여 명을 구금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뒤 유럽 연합이 조사에 나서기로 하는등 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CIA의 비밀수용소 소재지로 거명된 나라는 폴란드와 루마니아입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폴란드 스지마니 공항과 루마니아의 코갈니세아누 공군 비행장이 비밀수용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캐서린 비어맨(휴먼라이트 워치 관계자) : "CIA에 고용된 회사의 항공기들이 특정 지역을 오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불가리아와 태국 등도 비밀수용소 소재지로 거명됐지만 해당국가들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다만 체코공화국만 미국의 수용소 설치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유럽에 비밀수용소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연합은 회원국들에 대한 자체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프리소 애빙(유럽연합 대변인)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들은 포로의 대우에 관한 인권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비밀수용소 존재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국제적 파장이 커지면서 가뜩이나 인기가 떨어져 가는 부시 행정부에게는 또 하나의 큰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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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A 비밀 수용소’ 파장…국제적 확산
    • 입력 2005-11-04 21:37:0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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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해외8곳에 비밀수용소를 지어놓고 100여 명을 구금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뒤 유럽 연합이 조사에 나서기로 하는등 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CIA의 비밀수용소 소재지로 거명된 나라는 폴란드와 루마니아입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폴란드 스지마니 공항과 루마니아의 코갈니세아누 공군 비행장이 비밀수용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캐서린 비어맨(휴먼라이트 워치 관계자) : "CIA에 고용된 회사의 항공기들이 특정 지역을 오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불가리아와 태국 등도 비밀수용소 소재지로 거명됐지만 해당국가들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다만 체코공화국만 미국의 수용소 설치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유럽에 비밀수용소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연합은 회원국들에 대한 자체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프리소 애빙(유럽연합 대변인) : "유럽연합 25개 회원국들은 포로의 대우에 관한 인권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비밀수용소 존재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국제적 파장이 커지면서 가뜩이나 인기가 떨어져 가는 부시 행정부에게는 또 하나의 큰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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