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인수위 “정부로부터 1대1 대화 제안받은 적 없어”

대한의사협회가 정부로부터 1대1 대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정부가 의료계에 의정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거부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의사협회는 제안을 일체 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누구에게 제안했고 거절 받았는지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인수위는 "공식적, 비공식적 제안이 전혀 없는 것으로 의협 측은 확인하고 있다"며 "의협이 아닌 다른 단체에 제안해 거절당한 것이라면 왜 법정 단체인 의사협회에 제안하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인수위는 "정부가 의료계에 1대1 대화를 제안했다고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진정으로 1대1 대화를 원한다면 내일 출범할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부터 폐지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수위 측은 앞으로 정부의 모든 제안은 반드시 의사협회로 창구를 단일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대1 대화를 제안받은 적 없다는 인수위 주장에 대해 정부는 의사협회 인수위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24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의협은 지금 공식적으로는 새 집행부가 아직 출범 전이고 비대위가 4월 말까지는 공식적으로 당사자이기 때문에 의협 비대위 측에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에서 정부와 1대1 대화를 원한다는 주장이 있어, 정부가 '5+4 의정 협의체'를 비공개로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