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 버드나무 벌목 논란…결국 주민 감사 청구로
입력 2024.04.24 (19:42)
수정 2024.04.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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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가 홍수 예방을 이유로 전주천과 삼천변의 버드나무를 벌목한 뒤, 논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버드나무 벌목이 잘못된 행정 행위라며, 주민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가 지난해부터 전주천과 삼천변에서 잘라낸 버드나무는 모두 330여 그루.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벌목했다는 게 전주시 입장인데, 버드나무 벌목과 홍수 예방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전주시 하천종합정비계획' 중간 보고서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9.4 퍼센트가 '보존된 하천 환경'을 원한다고 했지만, 그래프에는 실제보다 작게 표시해 여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가 버드나무 벌목 등을 잘못된 행정 행위로 보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민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버드나무 벌목에 반대하고 친수시설 개발보다 생태하천 유지를 더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석 달 동안 인터넷 상에서 2백 명 이상 서명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하천 유지보수 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를 했는지 환경영향평가를 건너뛰면서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크게 훼손되고 시장의 조례 위반으로 인한 협치 체계가 무너진 점에 대해서..."]
버드나무 벌목 이후 환경단체 반발과 시의회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주민 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질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전주시가 홍수 예방을 이유로 전주천과 삼천변의 버드나무를 벌목한 뒤, 논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버드나무 벌목이 잘못된 행정 행위라며, 주민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가 지난해부터 전주천과 삼천변에서 잘라낸 버드나무는 모두 330여 그루.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벌목했다는 게 전주시 입장인데, 버드나무 벌목과 홍수 예방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전주시 하천종합정비계획' 중간 보고서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9.4 퍼센트가 '보존된 하천 환경'을 원한다고 했지만, 그래프에는 실제보다 작게 표시해 여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가 버드나무 벌목 등을 잘못된 행정 행위로 보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민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버드나무 벌목에 반대하고 친수시설 개발보다 생태하천 유지를 더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석 달 동안 인터넷 상에서 2백 명 이상 서명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하천 유지보수 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를 했는지 환경영향평가를 건너뛰면서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크게 훼손되고 시장의 조례 위반으로 인한 협치 체계가 무너진 점에 대해서..."]
버드나무 벌목 이후 환경단체 반발과 시의회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주민 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질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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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24 20: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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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홍수 예방을 이유로 전주천과 삼천변의 버드나무를 벌목한 뒤, 논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버드나무 벌목이 잘못된 행정 행위라며, 주민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가 지난해부터 전주천과 삼천변에서 잘라낸 버드나무는 모두 330여 그루.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벌목했다는 게 전주시 입장인데, 버드나무 벌목과 홍수 예방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전주시 하천종합정비계획' 중간 보고서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9.4 퍼센트가 '보존된 하천 환경'을 원한다고 했지만, 그래프에는 실제보다 작게 표시해 여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가 버드나무 벌목 등을 잘못된 행정 행위로 보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민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버드나무 벌목에 반대하고 친수시설 개발보다 생태하천 유지를 더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석 달 동안 인터넷 상에서 2백 명 이상 서명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하천 유지보수 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를 했는지 환경영향평가를 건너뛰면서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크게 훼손되고 시장의 조례 위반으로 인한 협치 체계가 무너진 점에 대해서..."]
버드나무 벌목 이후 환경단체 반발과 시의회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주민 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질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전주시가 홍수 예방을 이유로 전주천과 삼천변의 버드나무를 벌목한 뒤, 논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버드나무 벌목이 잘못된 행정 행위라며, 주민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가 지난해부터 전주천과 삼천변에서 잘라낸 버드나무는 모두 330여 그루.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벌목했다는 게 전주시 입장인데, 버드나무 벌목과 홍수 예방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전주시 하천종합정비계획' 중간 보고서에 실린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9.4 퍼센트가 '보존된 하천 환경'을 원한다고 했지만, 그래프에는 실제보다 작게 표시해 여론을 왜곡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단체가 버드나무 벌목 등을 잘못된 행정 행위로 보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주민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응답자가 버드나무 벌목에 반대하고 친수시설 개발보다 생태하천 유지를 더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석 달 동안 인터넷 상에서 2백 명 이상 서명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 "하천 유지보수 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를 했는지 환경영향평가를 건너뛰면서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크게 훼손되고 시장의 조례 위반으로 인한 협치 체계가 무너진 점에 대해서..."]
버드나무 벌목 이후 환경단체 반발과 시의회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주민 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질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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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기자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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