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위치 발신장치 꼭 켜세요”…해경, 집중 단속

입력 2024.04.25 (19:29) 수정 2024.04.25 (20: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해양 안전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선박마다 위치를 알리는 발신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위치 발신 장치를 끄고 운항하는 어선들이 해경에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여수 앞바다.

낚시어선 한 척이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도주합니다.

["잠시 검문 검색하겠습니다. 정지하세요."]

해경이 1시간가량 추격전 끝에 붙잡아 단속한 결과, 해당 선박은 위치 발신 장치를 끄고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치 발신 장치는 해상 위치 파악뿐만 아니라 긴급 구조 요청도 가능한 장비입니다.

지난달 14일, 경남 통영 해상에서도 어선이 뒤집혀 선원 4명이 숨졌는데, 위치 발신장치를 끈 채 조업구역을 벗어나 조업하다 사고가 나면서 위치 파악도, 구조도 늦어졌습니다.

어선법에서는 선박 위치 발신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할 것을 명시해놓았습니다.

선박 위치 발신 장치를 고의로 끄고 운항을 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가 최고 300만 원까지 부과됩니다.

불법 조업이나 출항 미신고를 숨기려는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낚시어선은 영업 비밀인 이른바 '낚시 포인트' 노출을 피하기 위해 위치 발신 장치를 끄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호 선장 : "(낚시 포인트 노출로) 고기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생계를 위해서 선원들 월급, 기름값도 비싸고 생계가 안 되니까…."]

해경은 선박 위치 발신 장치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장비라며, 지속적인 작동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필성/경위/여수해경 여수바다파출소 : "(낚시객들도) 선장에게 작동 여부 문의를 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에 경각심을 환기해 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5년간 선박 위치 발신 장치 운영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3백24건.

여수해경은 봄 낚시철을 맞아 어선을 상대로 위치 발신 장치 미작동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공문서 허위 작성’ 광양시 공무원들 송치

광양경찰서는 2019년 광양시 성황동 복합체육관 건립공사 과정에서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광양시 공무원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백87억원이던 사업비가 3백26억원으로 늘었는데도 설계변경한 것처럼 꾸며 제출하고, 시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 정기감사에서 드러났고, 경찰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해왔습니다.

순천시, 국가정원 ‘워케이션’ 투자유치 설명회

순천시가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정원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콘텐츠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순천시는 어제와 오늘 18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순천대 애니메이션학과와 원도심 문화콘텐츠 제작기지 방문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는 특히, 정원 워케이션 방식으로 1박 2일 체험을 하며 'K-디즈니 순천'을 소개하고 투자 지원을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50 탄소중립 실천 포럼 열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남해안·남중권의 역할을 고민하는 토론이 여수에서 열렸습니다.

오늘(25)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실천포럼에서는 오성남 숭실대학교 특임교수의 주제발표와 환경부의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퍼포먼스가 열렸습니다.

또, 제3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자 총회 유치와 탄소 중립포인트 가입 홍보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됐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전남] “위치 발신장치 꼭 켜세요”…해경, 집중 단속
    • 입력 2024-04-25 19:29:21
    • 수정2024-04-25 20:39:38
    뉴스7(광주)
[앵커]

해양 안전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선박마다 위치를 알리는 발신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위치 발신 장치를 끄고 운항하는 어선들이 해경에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여수 앞바다.

낚시어선 한 척이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도주합니다.

["잠시 검문 검색하겠습니다. 정지하세요."]

해경이 1시간가량 추격전 끝에 붙잡아 단속한 결과, 해당 선박은 위치 발신 장치를 끄고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치 발신 장치는 해상 위치 파악뿐만 아니라 긴급 구조 요청도 가능한 장비입니다.

지난달 14일, 경남 통영 해상에서도 어선이 뒤집혀 선원 4명이 숨졌는데, 위치 발신장치를 끈 채 조업구역을 벗어나 조업하다 사고가 나면서 위치 파악도, 구조도 늦어졌습니다.

어선법에서는 선박 위치 발신 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할 것을 명시해놓았습니다.

선박 위치 발신 장치를 고의로 끄고 운항을 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가 최고 300만 원까지 부과됩니다.

불법 조업이나 출항 미신고를 숨기려는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낚시어선은 영업 비밀인 이른바 '낚시 포인트' 노출을 피하기 위해 위치 발신 장치를 끄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호 선장 : "(낚시 포인트 노출로) 고기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생계를 위해서 선원들 월급, 기름값도 비싸고 생계가 안 되니까…."]

해경은 선박 위치 발신 장치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장비라며, 지속적인 작동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필성/경위/여수해경 여수바다파출소 : "(낚시객들도) 선장에게 작동 여부 문의를 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에 경각심을 환기해 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5년간 선박 위치 발신 장치 운영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3백24건.

여수해경은 봄 낚시철을 맞아 어선을 상대로 위치 발신 장치 미작동에 대해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공문서 허위 작성’ 광양시 공무원들 송치

광양경찰서는 2019년 광양시 성황동 복합체육관 건립공사 과정에서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광양시 공무원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2백87억원이던 사업비가 3백26억원으로 늘었는데도 설계변경한 것처럼 꾸며 제출하고, 시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 정기감사에서 드러났고, 경찰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해왔습니다.

순천시, 국가정원 ‘워케이션’ 투자유치 설명회

순천시가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정원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콘텐츠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순천시는 어제와 오늘 18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순천대 애니메이션학과와 원도심 문화콘텐츠 제작기지 방문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는 특히, 정원 워케이션 방식으로 1박 2일 체험을 하며 'K-디즈니 순천'을 소개하고 투자 지원을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50 탄소중립 실천 포럼 열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남해안·남중권의 역할을 고민하는 토론이 여수에서 열렸습니다.

오늘(25) 여수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실천포럼에서는 오성남 숭실대학교 특임교수의 주제발표와 환경부의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퍼포먼스가 열렸습니다.

또, 제3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자 총회 유치와 탄소 중립포인트 가입 홍보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됐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