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회담…향후 정국 전망은?

입력 2024.04.30 (06:32) 수정 2024.04.30 (13: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 회담을 바라보는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소통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들은 윤 대통령이 여전히 소통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협치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2대 국회에서도 여야의 극한 대치는 계속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성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회담 직후 나온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향후 국정 운영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통령과 야당은 물론 여당도 함께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남을 계속할 것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일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됩니다."]

새로운미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고 평가했고 조국혁신당은 사진 찍어 SNS에 올리려고 만난 거냐?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다음 회담을 기약한 것 외에 여야의 대치 국면은 회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어제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을 가졌지만 쟁점법안의 처리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 5월 국회 개회 합의가 또 불발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민주유공자법 등 민감한 쟁점 법안들이 줄줄이 산적해 있어 22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민생 회복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2차 회담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홍보수석 : "여당의 지도 체제가 들어서면 3자 회동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이든 계속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끝나고 나서도 소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요. 소통을 이어 가자라는 말씀을 서로 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22대 국회 개원 전에 2차 회담이 성사될 수 있는지와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 접근이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회담…향후 정국 전망은?
    • 입력 2024-04-30 06:32:10
    • 수정2024-04-30 13:03:02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회담을 바라보는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소통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들은 윤 대통령이 여전히 소통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협치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2대 국회에서도 여야의 극한 대치는 계속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성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회담 직후 나온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향후 국정 운영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통령과 야당은 물론 여당도 함께하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만남을 계속할 것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일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됩니다."]

새로운미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고 평가했고 조국혁신당은 사진 찍어 SNS에 올리려고 만난 거냐?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이처럼 다음 회담을 기약한 것 외에 여야의 대치 국면은 회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어제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을 가졌지만 쟁점법안의 처리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 5월 국회 개회 합의가 또 불발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민주유공자법 등 민감한 쟁점 법안들이 줄줄이 산적해 있어 22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민생 회복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2차 회담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홍보수석 : "여당의 지도 체제가 들어서면 3자 회동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이든 계속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끝나고 나서도 소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요. 소통을 이어 가자라는 말씀을 서로 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22대 국회 개원 전에 2차 회담이 성사될 수 있는지와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 접근이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