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시춘 EBS 이사장 압수수색…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

입력 2024.04.30 (21:25) 수정 2024.04.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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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시춘 EBS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30일) EBS를 압수수색했습니다.

EBS 창사 이래 첫 압수수색인데, 유 이사장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유시춘 EBS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됐습니다.

[김병욱/지난해 상임위 : "업무추진비를 마트에 쓰겠다는 발상 자체가 저는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고…."]

이 의혹을 조사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백화점 등에서 사적으로 사용했고, 제주도 등 업무와 무관한 지역에서 법인카드를 쓴 정황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지난달 4일 : "정육점, 백화점, 반찬가게 등에서 부당하게 사용하여 약 200개(건) 1,700만 원 상당이…."]

이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유 이사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고, 오늘 검찰이 EBS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EBS가 압수수색을 받은 건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이사장 측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요구했지만 제출받지 못했다"며 "유 이사장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유시춘/EBS 이사장/지난달 26일 : "여러 분야의 분들을 만나면서 썼던 업추비를 정말 폭력적으로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 유 이사장 해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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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유시춘 EBS 이사장 압수수색…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의혹
    • 입력 2024-04-30 21:25:59
    • 수정2024-04-30 21: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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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시춘 EBS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30일) EBS를 압수수색했습니다.

EBS 창사 이래 첫 압수수색인데, 유 이사장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유시춘 EBS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됐습니다.

[김병욱/지난해 상임위 : "업무추진비를 마트에 쓰겠다는 발상 자체가 저는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고…."]

이 의혹을 조사한 국민권익위원회는 유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백화점 등에서 사적으로 사용했고, 제주도 등 업무와 무관한 지역에서 법인카드를 쓴 정황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지난달 4일 : "정육점, 백화점, 반찬가게 등에서 부당하게 사용하여 약 200개(건) 1,700만 원 상당이…."]

이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유 이사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고, 오늘 검찰이 EBS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EBS가 압수수색을 받은 건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이사장 측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요구했지만 제출받지 못했다"며 "유 이사장 사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유시춘/EBS 이사장/지난달 26일 : "여러 분야의 분들을 만나면서 썼던 업추비를 정말 폭력적으로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권익위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 유 이사장 해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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