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네덜란드 참전용사 추모

입력 2024.04.30 (23:40) 수정 2024.05.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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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전쟁 당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군인들을 보냈습니다.

네덜란드도 이런 나라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네덜란드 현충일인 5월 4일을 앞두고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오늘(30일) 횡성에서 열렸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군 '수리온' 헬기 편대가 하늘을 가르고.

조총 사격이 이어집니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한 네덜란드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입니다.

[피터 반 더 플리트/주한 네덜란드 대사 : "대한민국의 자유와 영토를 수호하기 위하여 희생한 네덜란드 장병들의 용기와 숭고한 헌신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각인될 것입니다."]

네덜란드 군인들은 1951년 2월 횡성전투에서 활약했습니다.

중공군의 대공세에 맞섰습니다.

오우덴 중령을 비롯해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제 아흔 살이 된 참전용사는 17살 나이에 네덜란드군과 함께 작전을 펼쳤던 그 당시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최병수/6·25전쟁 참전용사 : "그 앞에 가니까 모두 앞에서부터 총을 머리 위로 들고 전진하는 거예요. 내 속으로 아이고 이제 붙들려서 포로가 되는구나 했죠."]

횡성군은 이들의 희생에 고마움 표하고, 후세들의 국토 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네덜란드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모 행사도 그 가운데 하납니다.

추모 행사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 모양의 참전기념비 앞에서 열렸습니다.

관광지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김명기/횡성군수 : "네덜란드 문화촌을 만들어서 우리 네덜란드를 기리면서 또 지역은 상호 교류하면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한편, 육군 36사단은 5월 2일 부산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유해 안장식에서 횡성 격전지의 흙을 전달해 추모의 의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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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을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네덜란드 참전용사 추모
    • 입력 2024-04-30 23:40:49
    • 수정2024-05-01 00:14:30
    뉴스9(강릉)
[앵커]

6·25전쟁 당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군인들을 보냈습니다.

네덜란드도 이런 나라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네덜란드 현충일인 5월 4일을 앞두고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오늘(30일) 횡성에서 열렸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군 '수리온' 헬기 편대가 하늘을 가르고.

조총 사격이 이어집니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한 네덜란드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입니다.

[피터 반 더 플리트/주한 네덜란드 대사 : "대한민국의 자유와 영토를 수호하기 위하여 희생한 네덜란드 장병들의 용기와 숭고한 헌신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각인될 것입니다."]

네덜란드 군인들은 1951년 2월 횡성전투에서 활약했습니다.

중공군의 대공세에 맞섰습니다.

오우덴 중령을 비롯해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제 아흔 살이 된 참전용사는 17살 나이에 네덜란드군과 함께 작전을 펼쳤던 그 당시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최병수/6·25전쟁 참전용사 : "그 앞에 가니까 모두 앞에서부터 총을 머리 위로 들고 전진하는 거예요. 내 속으로 아이고 이제 붙들려서 포로가 되는구나 했죠."]

횡성군은 이들의 희생에 고마움 표하고, 후세들의 국토 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네덜란드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모 행사도 그 가운데 하납니다.

추모 행사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 모양의 참전기념비 앞에서 열렸습니다.

관광지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김명기/횡성군수 : "네덜란드 문화촌을 만들어서 우리 네덜란드를 기리면서 또 지역은 상호 교류하면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한편, 육군 36사단은 5월 2일 부산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유해 안장식에서 횡성 격전지의 흙을 전달해 추모의 의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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