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활기찬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뉴스클릭 박지윤입니다. 먼저 오늘 첫 소식입니다.
1.때아닌 가을철 황사 비상
어제 외출하셨던 분들, 목이 칼칼하거나 눈이 따갑지 않으셨나요? 늦가을 하늘에 때아닌 황사가 몰려와서 그런 건데요, 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황사주의보는 현재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해제됐구요, 오후부터는 완전히 물러날 거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2,3일 뒤에 또 다시 황사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봄철도 아닌데 이례적으로 황사가 나타난 건 중국의 가을가뭄 때문이라고 합니다.
2.마라톤 도중 사망...올해 5번째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경기 도중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전 서울 잠실에서 한 신문사가 주최한 마라톤 대회 10킬로미터 코스에 참가했던 51살 한모 씨. 한 1킬로미터 정도 뛰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는데요, 경찰은 한 씨가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라톤 도중 숨진 사고는 올들어서만 벌써 5번째라고 하는데요, 뛰는 것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겠죠?
3.로버트 김, 꿈에 그리던 고국에...
미국의 군사기밀을 한국정부에 유출한 혐의로 수감됐다 풀려난 로버트 김 씨. 어제 10년만에 고국땅을 밟았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자신을 지원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로버트 김 씨. 하지만 자신을 버린 정부에 대해서는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김(前 미국 해군 정보 분석가) : "당시 우리나라가 조금 인정해줬으면 어렵지 않았을텐데. 이 사건이 내 사건이 아닌데도 무시하던 정부가 안타까웠습니다."
김 씨는 오늘 전북 익산에 있는 부모님 묘소를 참배하구요, 내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을 만난 뒤 오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4.직장인 40%, "낮술 마셔봤다"
여러분, 직장에서 점심 식사하실 때 비도 오는데 소주 한 잔 하시죠. 중국음식에는 술이 빠질 수 없지. 낮부터 고기 먹으니까 술이 당기네. 이러면서 술 마셨던 경험 한번쯤은 있으시죠? 서울시가 금주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직장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음주 실태 조사를 벌였는데요, 10명 중에 무려 4명이나 근무시간에 술 마신 경험이 있다.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죠? 금주 캠페인, 빨리 서둘러야 될 것 같네요.
5. 5천원 권 사재기 극성
내년부터 5천원짜리 지폐 디자인이 새로 바뀐다는 소식, 다들 잘 알고 계시죠. 그런데 새 화폐 발행을 앞두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5천원짜리 지폐를 빳빳한 신권으로 사놓으시는 분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주로 수집과 투자 목적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제천(서울 정릉동) : "내년에 화폐 도안이 바뀐다니까 지금 있는 걸 갖고 있다가 나중에 우리 애들한테 물려 주려고요."
옛날 돈의 가치는 대부분 그 희소성으로 매겨지죠. 그런데 지금의 5천원짜리 지폐는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서 투자 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합니다.
6."도둑 아니라니까요"
가수 김정민 씨, 다들 잘 아시죠. 지난 토요일 서울 마포에 있는 자기 집 담을 넘다가 도둑으로 내몰려 경찰에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외출한 뒤 집으로 돌아온 김정민 씨. 열쇠가 없는 걸 발견하고 월담을 시도했는데요, 그렇게 추운 날씨도 아니었는데 모자를 푹 눌러쓴 한 남자가 담을 넘는 걸 목격한 경찰. 분명히 도둑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김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는데요, 경찰은 김 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에야 풀어줬다고 합니다.
7."접착 갈비도 갈비"
살이 남아있는 갈비에 식용 접착제로 다른 고깃살을 붙이면, 이게 갈비일까요 아닐까요? 한 때 이런 문제로 씨끄러웠던 적이 있었죠. 대법원이 최종 판결을 내렸는데요, 이른바 '접착 갈비'도 갈비가 맞다고 합니다. 살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뼈에 고깃살을 붙일 때만 가짜로 봐야 한다고 대법원은 밝혔는데요, 가뜩이나 먹을 거리 문제로 혼란스러운 요즘, 앞으로는 100% 진짜 갈비를 찾는 건 더 어려워지겠죠?
지금까지 뉴스클릭, 박지윤이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활기찬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뉴스클릭 박지윤입니다. 먼저 오늘 첫 소식입니다.
1.때아닌 가을철 황사 비상
어제 외출하셨던 분들, 목이 칼칼하거나 눈이 따갑지 않으셨나요? 늦가을 하늘에 때아닌 황사가 몰려와서 그런 건데요, 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황사주의보는 현재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해제됐구요, 오후부터는 완전히 물러날 거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2,3일 뒤에 또 다시 황사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봄철도 아닌데 이례적으로 황사가 나타난 건 중국의 가을가뭄 때문이라고 합니다.
2.마라톤 도중 사망...올해 5번째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경기 도중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전 서울 잠실에서 한 신문사가 주최한 마라톤 대회 10킬로미터 코스에 참가했던 51살 한모 씨. 한 1킬로미터 정도 뛰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는데요, 경찰은 한 씨가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라톤 도중 숨진 사고는 올들어서만 벌써 5번째라고 하는데요, 뛰는 것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겠죠?
3.로버트 김, 꿈에 그리던 고국에...
미국의 군사기밀을 한국정부에 유출한 혐의로 수감됐다 풀려난 로버트 김 씨. 어제 10년만에 고국땅을 밟았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자신을 지원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로버트 김 씨. 하지만 자신을 버린 정부에 대해서는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김(前 미국 해군 정보 분석가) : "당시 우리나라가 조금 인정해줬으면 어렵지 않았을텐데. 이 사건이 내 사건이 아닌데도 무시하던 정부가 안타까웠습니다."
김 씨는 오늘 전북 익산에 있는 부모님 묘소를 참배하구요, 내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을 만난 뒤 오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4.직장인 40%, "낮술 마셔봤다"
여러분, 직장에서 점심 식사하실 때 비도 오는데 소주 한 잔 하시죠. 중국음식에는 술이 빠질 수 없지. 낮부터 고기 먹으니까 술이 당기네. 이러면서 술 마셨던 경험 한번쯤은 있으시죠? 서울시가 금주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직장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음주 실태 조사를 벌였는데요, 10명 중에 무려 4명이나 근무시간에 술 마신 경험이 있다.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죠? 금주 캠페인, 빨리 서둘러야 될 것 같네요.
5. 5천원 권 사재기 극성
내년부터 5천원짜리 지폐 디자인이 새로 바뀐다는 소식, 다들 잘 알고 계시죠. 그런데 새 화폐 발행을 앞두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5천원짜리 지폐를 빳빳한 신권으로 사놓으시는 분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주로 수집과 투자 목적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제천(서울 정릉동) : "내년에 화폐 도안이 바뀐다니까 지금 있는 걸 갖고 있다가 나중에 우리 애들한테 물려 주려고요."
옛날 돈의 가치는 대부분 그 희소성으로 매겨지죠. 그런데 지금의 5천원짜리 지폐는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서 투자 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합니다.
6."도둑 아니라니까요"
가수 김정민 씨, 다들 잘 아시죠. 지난 토요일 서울 마포에 있는 자기 집 담을 넘다가 도둑으로 내몰려 경찰에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외출한 뒤 집으로 돌아온 김정민 씨. 열쇠가 없는 걸 발견하고 월담을 시도했는데요, 그렇게 추운 날씨도 아니었는데 모자를 푹 눌러쓴 한 남자가 담을 넘는 걸 목격한 경찰. 분명히 도둑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김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는데요, 경찰은 김 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에야 풀어줬다고 합니다.
7."접착 갈비도 갈비"
살이 남아있는 갈비에 식용 접착제로 다른 고깃살을 붙이면, 이게 갈비일까요 아닐까요? 한 때 이런 문제로 씨끄러웠던 적이 있었죠. 대법원이 최종 판결을 내렸는데요, 이른바 '접착 갈비'도 갈비가 맞다고 합니다. 살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뼈에 고깃살을 붙일 때만 가짜로 봐야 한다고 대법원은 밝혔는데요, 가뜩이나 먹을 거리 문제로 혼란스러운 요즘, 앞으로는 100% 진짜 갈비를 찾는 건 더 어려워지겠죠?
지금까지 뉴스클릭, 박지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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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클릭] 때아닌 가을철 황사 비상 外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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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1-07 08:12:51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활기찬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뉴스클릭 박지윤입니다. 먼저 오늘 첫 소식입니다.
1.때아닌 가을철 황사 비상
어제 외출하셨던 분들, 목이 칼칼하거나 눈이 따갑지 않으셨나요? 늦가을 하늘에 때아닌 황사가 몰려와서 그런 건데요, 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황사주의보는 현재 서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해제됐구요, 오후부터는 완전히 물러날 거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2,3일 뒤에 또 다시 황사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봄철도 아닌데 이례적으로 황사가 나타난 건 중국의 가을가뭄 때문이라고 합니다.
2.마라톤 도중 사망...올해 5번째
마라톤 대회 참가자가 경기 도중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전 서울 잠실에서 한 신문사가 주최한 마라톤 대회 10킬로미터 코스에 참가했던 51살 한모 씨. 한 1킬로미터 정도 뛰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는데요, 경찰은 한 씨가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라톤 도중 숨진 사고는 올들어서만 벌써 5번째라고 하는데요, 뛰는 것도 좋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겠죠?
3.로버트 김, 꿈에 그리던 고국에...
미국의 군사기밀을 한국정부에 유출한 혐의로 수감됐다 풀려난 로버트 김 씨. 어제 10년만에 고국땅을 밟았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자신을 지원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로버트 김 씨. 하지만 자신을 버린 정부에 대해서는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김(前 미국 해군 정보 분석가) : "당시 우리나라가 조금 인정해줬으면 어렵지 않았을텐데. 이 사건이 내 사건이 아닌데도 무시하던 정부가 안타까웠습니다."
김 씨는 오늘 전북 익산에 있는 부모님 묘소를 참배하구요, 내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수환 추기경을 만난 뒤 오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4.직장인 40%, "낮술 마셔봤다"
여러분, 직장에서 점심 식사하실 때 비도 오는데 소주 한 잔 하시죠. 중국음식에는 술이 빠질 수 없지. 낮부터 고기 먹으니까 술이 당기네. 이러면서 술 마셨던 경험 한번쯤은 있으시죠? 서울시가 금주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직장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음주 실태 조사를 벌였는데요, 10명 중에 무려 4명이나 근무시간에 술 마신 경험이 있다.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죠? 금주 캠페인, 빨리 서둘러야 될 것 같네요.
5. 5천원 권 사재기 극성
내년부터 5천원짜리 지폐 디자인이 새로 바뀐다는 소식, 다들 잘 알고 계시죠. 그런데 새 화폐 발행을 앞두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5천원짜리 지폐를 빳빳한 신권으로 사놓으시는 분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주로 수집과 투자 목적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제천(서울 정릉동) : "내년에 화폐 도안이 바뀐다니까 지금 있는 걸 갖고 있다가 나중에 우리 애들한테 물려 주려고요."
옛날 돈의 가치는 대부분 그 희소성으로 매겨지죠. 그런데 지금의 5천원짜리 지폐는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서 투자 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합니다.
6."도둑 아니라니까요"
가수 김정민 씨, 다들 잘 아시죠. 지난 토요일 서울 마포에 있는 자기 집 담을 넘다가 도둑으로 내몰려 경찰에 붙잡히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외출한 뒤 집으로 돌아온 김정민 씨. 열쇠가 없는 걸 발견하고 월담을 시도했는데요, 그렇게 추운 날씨도 아니었는데 모자를 푹 눌러쓴 한 남자가 담을 넘는 걸 목격한 경찰. 분명히 도둑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김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는데요, 경찰은 김 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에야 풀어줬다고 합니다.
7."접착 갈비도 갈비"
살이 남아있는 갈비에 식용 접착제로 다른 고깃살을 붙이면, 이게 갈비일까요 아닐까요? 한 때 이런 문제로 씨끄러웠던 적이 있었죠. 대법원이 최종 판결을 내렸는데요, 이른바 '접착 갈비'도 갈비가 맞다고 합니다. 살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뼈에 고깃살을 붙일 때만 가짜로 봐야 한다고 대법원은 밝혔는데요, 가뜩이나 먹을 거리 문제로 혼란스러운 요즘, 앞으로는 100% 진짜 갈비를 찾는 건 더 어려워지겠죠?
지금까지 뉴스클릭, 박지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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