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어제 교수 휴진으로 8개 병원 외래진료 최대 35% 축소”

입력 2024.05.01 (16:32) 수정 2024.05.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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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0일) 진행됐던 의대 교수들의 휴진으로 8개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최대 35%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달부터 시범 사업을 통해 전공의들의 연속 근무시간이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 정부 "8개 병원서 외래진료 축소 최대 35% 수준"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1일) 중대본 회의 뒤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 40개 의과대학 소속 88개 병원 중 8개 병원의 일부 의사들이 외래 진료를 축소하는 등 휴진했다"고 밝혔습니다.

"8개 병원에서 축소된 외래진료량은 최소 25%에서 최대 35%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등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 환자는 지난주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어제 기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8만 7,565명으로 지난주보다 1.3% 감소했습니다. 평시인 2월 첫째 주의 91% 수준입니다.

상급종합병원 등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0.8% 감소한 6,994명으로 평시의 95% 수준입니다.

응급실 408개소 중 96%인 390개소는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안과, 산부인과, 외과 등 일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15개 기관으로 지난주보다 2곳 줄었습니다.

■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현행 36시간→24~30시간"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통해 이달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연속 근무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 수준으로 자율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17일 전체 218개 전공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각 병원은 26개 전문과목 중 필수의료 과목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그리고 전공의 근무 시간이 많은 신경외과, 흉부외과 중 2개 이상의 과목을 포함해 신청해야 합니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1년간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병원 여건에 따라 24∼30시간으로 자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른 근무 형태, 일정, 추가 인력 투입 등은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에 대해선 ▲2024년 또는 차기 수련환경평가 현지 조사 대상에서 제외 ▲참여 과목 수에 따라 2025년도 전공의 별도 정원 최대 5명까지 추가 배정 ▲사업 성과 우수한 기관에 대한 2026년도 정원 추가 배정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부터는 추가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시범사업을 통한 전공의 근무 만족도, 수련교육의 효과성, 병원 운영 영향 등 성과에 대해 중간 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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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1 16:32:43
    • 수정2024-05-01 17:44:03
    사회
어제(30일) 진행됐던 의대 교수들의 휴진으로 8개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최대 35%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달부터 시범 사업을 통해 전공의들의 연속 근무시간이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 정부 "8개 병원서 외래진료 축소 최대 35% 수준"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오늘(1일) 중대본 회의 뒤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 40개 의과대학 소속 88개 병원 중 8개 병원의 일부 의사들이 외래 진료를 축소하는 등 휴진했다"고 밝혔습니다.

"8개 병원에서 축소된 외래진료량은 최소 25%에서 최대 35%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등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 환자는 지난주보다 다소 줄었습니다.

어제 기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8만 7,565명으로 지난주보다 1.3% 감소했습니다. 평시인 2월 첫째 주의 91% 수준입니다.

상급종합병원 등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0.8% 감소한 6,994명으로 평시의 95% 수준입니다.

응급실 408개소 중 96%인 390개소는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안과, 산부인과, 외과 등 일부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15개 기관으로 지난주보다 2곳 줄었습니다.

■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현행 36시간→24~30시간"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통해 이달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연속 근무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 수준으로 자율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17일 전체 218개 전공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각 병원은 26개 전문과목 중 필수의료 과목인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그리고 전공의 근무 시간이 많은 신경외과, 흉부외과 중 2개 이상의 과목을 포함해 신청해야 합니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1년간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병원 여건에 따라 24∼30시간으로 자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른 근무 형태, 일정, 추가 인력 투입 등은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에 대해선 ▲2024년 또는 차기 수련환경평가 현지 조사 대상에서 제외 ▲참여 과목 수에 따라 2025년도 전공의 별도 정원 최대 5명까지 추가 배정 ▲사업 성과 우수한 기관에 대한 2026년도 정원 추가 배정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내년부터는 추가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하반기 중 시범사업을 통한 전공의 근무 만족도, 수련교육의 효과성, 병원 운영 영향 등 성과에 대해 중간 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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