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태양광 이어 수소까지…친환경 독식 나선 중국

입력 2024.05.01 (18:31) 수정 2024.05.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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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진심인 나라.

보통 유럽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시장 지배력으로는 단연 중국입니다.

'신싼양(新三样)'.

국가 차원에서 미는 3대 신품목,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을 말하는데, 다 친환경 품목이고, 다 중국이 세계 1위입니다.

그리고 4번째로 수소까지 중국이 독식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수소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궁극의 청정 에너지입니다.

수소를 얻으려면 물을 전기분해하는 게 필수입니다.

전기분해를 하는 수조, 전해조가 핵심 장비일 수밖에 없습니다.

태양광 패널을 장악하는 자가 태양광 시장을 지배하듯이, 수소 경제의 주도권은 전해조 양산에 달렸습니다.

많이 만들면서, 동시에 싸게 만들어야 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연간 전해조 생산 능력은 13.1기가와트시(GWh).

유럽이 10기가와트시, 인도와 북미가 각각 4.3, 3.1기가와트시 정도입니다.

전해조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싼 알칼리성 전해조는 중국이 지난해부터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중동의 한 에너지 기업에 4년간 7천억 원어치를 팔기로 했습니다.

생산량도 가격도 우위란 얘기입니다.

중동, 호주, 인도에 먼저 판 뒤, 유럽과 미국을 공략한다는 계획.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석권한 경로와 비슷합니다.

시장은 크지만 기술은 뒤처진 반도체와는 달리, 친환경 분야는 시장도 기술도 중국이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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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합시다] 태양광 이어 수소까지…친환경 독식 나선 중국
    • 입력 2024-05-01 18:31:33
    • 수정2024-05-01 18: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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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진심인 나라.

보통 유럽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시장 지배력으로는 단연 중국입니다.

'신싼양(新三样)'.

국가 차원에서 미는 3대 신품목,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을 말하는데, 다 친환경 품목이고, 다 중국이 세계 1위입니다.

그리고 4번째로 수소까지 중국이 독식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수소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궁극의 청정 에너지입니다.

수소를 얻으려면 물을 전기분해하는 게 필수입니다.

전기분해를 하는 수조, 전해조가 핵심 장비일 수밖에 없습니다.

태양광 패널을 장악하는 자가 태양광 시장을 지배하듯이, 수소 경제의 주도권은 전해조 양산에 달렸습니다.

많이 만들면서, 동시에 싸게 만들어야 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연간 전해조 생산 능력은 13.1기가와트시(GWh).

유럽이 10기가와트시, 인도와 북미가 각각 4.3, 3.1기가와트시 정도입니다.

전해조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싼 알칼리성 전해조는 중국이 지난해부터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중동의 한 에너지 기업에 4년간 7천억 원어치를 팔기로 했습니다.

생산량도 가격도 우위란 얘기입니다.

중동, 호주, 인도에 먼저 판 뒤, 유럽과 미국을 공략한다는 계획.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석권한 경로와 비슷합니다.

시장은 크지만 기술은 뒤처진 반도체와는 달리, 친환경 분야는 시장도 기술도 중국이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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