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도로 명물 ‘지프니’ 사라질 위기

입력 2024.05.02 (09:52) 수정 2024.05.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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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도로 곳곳을 누비는 알록달록한 외관의 합승 차량 '지프니'.

지프니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군이 남기고 간 지프 차를 길게 개조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요금이 우리 돈 300원 정도로 저렴해 필리핀 전역에서 매일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서민의 발이자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필리핀의 명물로 통합니다.

그런데 노후화와 안전성,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이유로 대중교통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는 지프니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프니 운전자들과 일부 이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디마나한/지프니 기사 : "지프니는 여전히 상태가 양호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왜 없애야 하는 건가요?"]

[카가타/지프니 승객 : "저는 전통적인 지프니를 선호합니다. 요금도 저렴해서 좋고요."]

정부는 오래된 지프니를 새 전기 미니버스로 교체하는 비용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지프니 기사들은 어차피 새 미니버스 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며 지프니의 존재와 더불어 자신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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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도로 명물 ‘지프니’ 사라질 위기
    • 입력 2024-05-02 09:52:56
    • 수정2024-05-02 09: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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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도로 곳곳을 누비는 알록달록한 외관의 합승 차량 '지프니'.

지프니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군이 남기고 간 지프 차를 길게 개조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요금이 우리 돈 300원 정도로 저렴해 필리핀 전역에서 매일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서민의 발이자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필리핀의 명물로 통합니다.

그런데 노후화와 안전성,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이유로 대중교통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는 지프니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프니 운전자들과 일부 이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디마나한/지프니 기사 : "지프니는 여전히 상태가 양호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왜 없애야 하는 건가요?"]

[카가타/지프니 승객 : "저는 전통적인 지프니를 선호합니다. 요금도 저렴해서 좋고요."]

정부는 오래된 지프니를 새 전기 미니버스로 교체하는 비용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지프니 기사들은 어차피 새 미니버스 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며 지프니의 존재와 더불어 자신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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