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보석 8억 원 어치 도난

입력 2005.11.07 (22:2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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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국제공항에서 8억원 어치의 보석이 든 가방이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은 2명의 용의자 얼굴을 공개하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노인이 가방을 옆에 두고 의자에서 일어납니다.

의자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남자가 두세번 손을 뻗더니 곧바로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고, 주위를 서성이던 또 다른 남자가 그 뒤를 따릅니다.

훔친 가방을 미리 준비한 쇼핑백에 넣은 남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이 가방에는 다이아몬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 만 5천 점에 이르는 보석 8억 2천만 원 어치가 들어있었습니다.

보석도매상인 김모 씨가 출국하는 부모님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입니다.

<인터뷰>김모 씨(피해자) : "내 물건 뿐 아니고 다른 사람 물건도 많거든요. 이렇게 되면 지금 내 인생은 모든 것이 다 끝이죠."

전문 2인조 절도단으로 보이는 용의자들은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공항 대합실에서 피해자가 잠시 방심한 틈을 노렸습니다.

<녹취>인천공항 관계자: "사람들이 출국하는데 신경을 쓰지. 가방에는 신경을 안 쓰는 거에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걸 노리는 사람이 있는거지."

경찰은 우선 cctv 화면에 찍힌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포공항에서 이들을 목격했다는 제보에 따라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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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에서 보석 8억 원 어치 도난
    • 입력 2005-11-07 21:16: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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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국제공항에서 8억원 어치의 보석이 든 가방이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은 2명의 용의자 얼굴을 공개하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노인이 가방을 옆에 두고 의자에서 일어납니다. 의자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남자가 두세번 손을 뻗더니 곧바로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고, 주위를 서성이던 또 다른 남자가 그 뒤를 따릅니다. 훔친 가방을 미리 준비한 쇼핑백에 넣은 남자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이 가방에는 다이아몬드와 루비, 사파이어 등 만 5천 점에 이르는 보석 8억 2천만 원 어치가 들어있었습니다. 보석도매상인 김모 씨가 출국하는 부모님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입니다. <인터뷰>김모 씨(피해자) : "내 물건 뿐 아니고 다른 사람 물건도 많거든요. 이렇게 되면 지금 내 인생은 모든 것이 다 끝이죠." 전문 2인조 절도단으로 보이는 용의자들은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공항 대합실에서 피해자가 잠시 방심한 틈을 노렸습니다. <녹취>인천공항 관계자: "사람들이 출국하는데 신경을 쓰지. 가방에는 신경을 안 쓰는 거에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걸 노리는 사람이 있는거지." 경찰은 우선 cctv 화면에 찍힌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포공항에서 이들을 목격했다는 제보에 따라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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