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관에 연구소로…폐교의 재탄생
입력 2024.05.07 (07:58)
수정 2024.05.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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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 수가 줄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지만,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런 가운데 폐교를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이나 연구소 활용하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들이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시 쓰기 수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첫 시집을 내고 어엿한 시인이 된 것입니다.
2019년 문을 닫은 초등학교는 이들의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박경식/시 쓰기 동아리 '글타래' 회장 : "(수업 이름이) 삶을 가꾸는 시 쓰기인데 정말 삶을 뒤돌아보게 되고, 또 그 삶이 앞으로 어떻게 남은 삶을 다 영위해 갈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경상남도교육청이 4년 전 폐교에 독서 체험공간을 만든 '가야산 독서당'.
어린이들이 독서와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캠프 프로그램과 함께 지난해부터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 쓰기 수업도 시작됐습니다.
[김정숙/가야산 독서당 정글북 관장 : "이 공간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소중한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하죠."]
앞치마를 두른 어린이들, 반죽을 이리저리 뗐다 붙이며 쿠키를 만듭니다.
[신아인/중앙초 4학년 :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해요. 여기 쿠키 되게 만드는 거 재밌어. 너희들도 한번 해봐."]
1999년 폐교 이후 20년 넘게 방치되던 이곳은 올해 학교 급식 연구소로 재탄생했습니다.
학생들은 요리 체험을, 급식·조리 종사자들은 실습과 연수를 하는 공간입니다.
[양경숙/학교급식연구소 맛봄 소장 : "조리 실습 교육과 연수를 시켜서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량 교육을 시켜서 본인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경남교육청이 보유한 폐교 220곳 가운데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곳은 69곳, 획일적인 민간 임대보다, 지역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학생 수가 줄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지만,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런 가운데 폐교를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이나 연구소 활용하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들이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시 쓰기 수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첫 시집을 내고 어엿한 시인이 된 것입니다.
2019년 문을 닫은 초등학교는 이들의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박경식/시 쓰기 동아리 '글타래' 회장 : "(수업 이름이) 삶을 가꾸는 시 쓰기인데 정말 삶을 뒤돌아보게 되고, 또 그 삶이 앞으로 어떻게 남은 삶을 다 영위해 갈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경상남도교육청이 4년 전 폐교에 독서 체험공간을 만든 '가야산 독서당'.
어린이들이 독서와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캠프 프로그램과 함께 지난해부터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 쓰기 수업도 시작됐습니다.
[김정숙/가야산 독서당 정글북 관장 : "이 공간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소중한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하죠."]
앞치마를 두른 어린이들, 반죽을 이리저리 뗐다 붙이며 쿠키를 만듭니다.
[신아인/중앙초 4학년 :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해요. 여기 쿠키 되게 만드는 거 재밌어. 너희들도 한번 해봐."]
1999년 폐교 이후 20년 넘게 방치되던 이곳은 올해 학교 급식 연구소로 재탄생했습니다.
학생들은 요리 체험을, 급식·조리 종사자들은 실습과 연수를 하는 공간입니다.
[양경숙/학교급식연구소 맛봄 소장 : "조리 실습 교육과 연수를 시켜서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량 교육을 시켜서 본인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경남교육청이 보유한 폐교 220곳 가운데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곳은 69곳, 획일적인 민간 임대보다, 지역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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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관에 연구소로…폐교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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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5-07 09:38:09
[앵커]
학생 수가 줄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지만,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런 가운데 폐교를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이나 연구소 활용하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들이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시 쓰기 수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첫 시집을 내고 어엿한 시인이 된 것입니다.
2019년 문을 닫은 초등학교는 이들의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박경식/시 쓰기 동아리 '글타래' 회장 : "(수업 이름이) 삶을 가꾸는 시 쓰기인데 정말 삶을 뒤돌아보게 되고, 또 그 삶이 앞으로 어떻게 남은 삶을 다 영위해 갈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경상남도교육청이 4년 전 폐교에 독서 체험공간을 만든 '가야산 독서당'.
어린이들이 독서와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캠프 프로그램과 함께 지난해부터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 쓰기 수업도 시작됐습니다.
[김정숙/가야산 독서당 정글북 관장 : "이 공간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소중한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하죠."]
앞치마를 두른 어린이들, 반죽을 이리저리 뗐다 붙이며 쿠키를 만듭니다.
[신아인/중앙초 4학년 :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해요. 여기 쿠키 되게 만드는 거 재밌어. 너희들도 한번 해봐."]
1999년 폐교 이후 20년 넘게 방치되던 이곳은 올해 학교 급식 연구소로 재탄생했습니다.
학생들은 요리 체험을, 급식·조리 종사자들은 실습과 연수를 하는 공간입니다.
[양경숙/학교급식연구소 맛봄 소장 : "조리 실습 교육과 연수를 시켜서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량 교육을 시켜서 본인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경남교육청이 보유한 폐교 220곳 가운데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곳은 69곳, 획일적인 민간 임대보다, 지역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학생 수가 줄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지만,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런 가운데 폐교를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이나 연구소 활용하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들이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시 쓰기 수업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첫 시집을 내고 어엿한 시인이 된 것입니다.
2019년 문을 닫은 초등학교는 이들의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박경식/시 쓰기 동아리 '글타래' 회장 : "(수업 이름이) 삶을 가꾸는 시 쓰기인데 정말 삶을 뒤돌아보게 되고, 또 그 삶이 앞으로 어떻게 남은 삶을 다 영위해 갈 것인가에 대해서 정말로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경상남도교육청이 4년 전 폐교에 독서 체험공간을 만든 '가야산 독서당'.
어린이들이 독서와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는 캠프 프로그램과 함께 지난해부터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 쓰기 수업도 시작됐습니다.
[김정숙/가야산 독서당 정글북 관장 : "이 공간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소중한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하죠."]
앞치마를 두른 어린이들, 반죽을 이리저리 뗐다 붙이며 쿠키를 만듭니다.
[신아인/중앙초 4학년 :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해요. 여기 쿠키 되게 만드는 거 재밌어. 너희들도 한번 해봐."]
1999년 폐교 이후 20년 넘게 방치되던 이곳은 올해 학교 급식 연구소로 재탄생했습니다.
학생들은 요리 체험을, 급식·조리 종사자들은 실습과 연수를 하는 공간입니다.
[양경숙/학교급식연구소 맛봄 소장 : "조리 실습 교육과 연수를 시켜서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교육과정과 연계한 역량 교육을 시켜서 본인 스스로 건강한 식생활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경남교육청이 보유한 폐교 220곳 가운데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곳은 69곳, 획일적인 민간 임대보다, 지역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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