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장악” 지상전 초읽기…‘벼랑끝’ 가자, 다시 피란 행렬

입력 2024.05.07 (23:29) 수정 2024.05.0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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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남단 라파 검문소를 장악하는 등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파에 몰려 있던 피란민들은 또다시 피란길에 올랐고, 휴전 협상은 어렵게 재개됐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 탱크가 검문소로 향합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남단 라파 국경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쪽 구역을 장악했습니다.

구호품이 드나들던 라파 검문소는 폐쇄됐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뒤 50여 차례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대규모 지상전을 위한 준비 태세라는 분석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동시에 우리는 가자지구에서의 작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라파 동부 주민들은 또다시 힘겨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해안도로는 가재도구들을 실은 손수레와 당나귀, 트럭들로 붐빕니다.

[자말 마흐무드/가자 주민 : "넉 달 동안 라파에서 피란생활을 했는데, 이스라엘군이 대피하라고 전단을 뿌렸습니다. 가자 중부로 가야죠. 어디로 가겠습니까?"]

하마스 측이 하루 전 로켓을 발사하는 등 양측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휴전 협상은 힘겹게 진행 중입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우리는 지금 중대한 단계에 와 있습니다. 하마스로부터 답변을 받았습니다. (CIA) 번스 국장이 이를 통해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평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휴전안에는 인질 33명의 석방, 이스라엘군 전면 철수 전까지 6주에 걸친 3단계 휴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 측은 수용하기로 했지만 종전과 전면 철수 등에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협상에는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14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몰린 라파에 대한 지상전이 임박하면서 국제 사회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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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파 장악” 지상전 초읽기…‘벼랑끝’ 가자, 다시 피란 행렬
    • 입력 2024-05-07 23:29:37
    • 수정2024-05-07 23: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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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남단 라파 검문소를 장악하는 등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파에 몰려 있던 피란민들은 또다시 피란길에 올랐고, 휴전 협상은 어렵게 재개됐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 탱크가 검문소로 향합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최남단 라파 국경검문소의 팔레스타인 쪽 구역을 장악했습니다.

구호품이 드나들던 라파 검문소는 폐쇄됐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뒤 50여 차례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대규모 지상전을 위한 준비 태세라는 분석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동시에 우리는 가자지구에서의 작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라파 동부 주민들은 또다시 힘겨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해안도로는 가재도구들을 실은 손수레와 당나귀, 트럭들로 붐빕니다.

[자말 마흐무드/가자 주민 : "넉 달 동안 라파에서 피란생활을 했는데, 이스라엘군이 대피하라고 전단을 뿌렸습니다. 가자 중부로 가야죠. 어디로 가겠습니까?"]

하마스 측이 하루 전 로켓을 발사하는 등 양측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휴전 협상은 힘겹게 진행 중입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우리는 지금 중대한 단계에 와 있습니다. 하마스로부터 답변을 받았습니다. (CIA) 번스 국장이 이를 통해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평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휴전안에는 인질 33명의 석방, 이스라엘군 전면 철수 전까지 6주에 걸친 3단계 휴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 측은 수용하기로 했지만 종전과 전면 철수 등에 반대해 온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협상에는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14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몰린 라파에 대한 지상전이 임박하면서 국제 사회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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