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악몽’ 되살아난 류현진…롯데는 시즌 첫 4연승

입력 2024.05.09 (06:58) 수정 2024.05.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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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롯데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이 12년 만의 부산 사직 원정에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5회 집중타를 맞고 대량 실점하는 등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는데, 롯데는 시즌 첫 4연승 신바람을 탔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이저리그 진출 전 KBO리그 최고 투수였던 류현진은 부산 원정에선 이상하리만치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직 원정 평균자책점은 3.96으로 통산 기록보다 무려 1점 이상 높았는데, 그 중심엔 류현진을 상대로 7홈런, 3할 5푼대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대호가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사직구장 마운드에 선 류현진.

천적 이대호가 은퇴하고 롯데는 최하위로 처져 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1회 윤동희와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리면서 첫 실점을 내줬습니다.

이후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던 류현진은 5회, 악몽같은 시간을 맞았습니다.

1아웃 1루 상황에서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중견수 정은원의 치명적인 실책까지 나오면서 단번에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후 류현진은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윤동희에게 희생플라이로 2번째 실점을 내준 뒤, 고승민과 레이예스, 그리고 롯데의 주장 전준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5회에만 무려 4실점했습니다.

류현진은 12년 만의 사직 등판에서 5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계속해서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등 제구력이 흔들린 점이 뼈아팠습니다.

반면 롯데의 왼손 선발 투수 반즈는 압도적인 투구로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7과 3분의 1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잡고 1실점 완벽투를 펼쳤습니다.

최하위 롯데는 류현진에게 시즌 4패째를 안기며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반즈/롯데 : "정말 신나는 결과(13탈삼진)인 것 같습니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습니다."]

LG는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린 문성주의 활약으로 SSG를 물리쳤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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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직 악몽’ 되살아난 류현진…롯데는 시즌 첫 4연승
    • 입력 2024-05-09 06:58:07
    • 수정2024-05-09 0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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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롯데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이 12년 만의 부산 사직 원정에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5회 집중타를 맞고 대량 실점하는 등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는데, 롯데는 시즌 첫 4연승 신바람을 탔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이저리그 진출 전 KBO리그 최고 투수였던 류현진은 부산 원정에선 이상하리만치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직 원정 평균자책점은 3.96으로 통산 기록보다 무려 1점 이상 높았는데, 그 중심엔 류현진을 상대로 7홈런, 3할 5푼대 불방망이를 휘두른 이대호가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사직구장 마운드에 선 류현진.

천적 이대호가 은퇴하고 롯데는 최하위로 처져 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1회 윤동희와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리면서 첫 실점을 내줬습니다.

이후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던 류현진은 5회, 악몽같은 시간을 맞았습니다.

1아웃 1루 상황에서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중견수 정은원의 치명적인 실책까지 나오면서 단번에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후 류현진은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윤동희에게 희생플라이로 2번째 실점을 내준 뒤, 고승민과 레이예스, 그리고 롯데의 주장 전준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5회에만 무려 4실점했습니다.

류현진은 12년 만의 사직 등판에서 5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계속해서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등 제구력이 흔들린 점이 뼈아팠습니다.

반면 롯데의 왼손 선발 투수 반즈는 압도적인 투구로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7과 3분의 1이닝 동안 13개의 삼진을 잡고 1실점 완벽투를 펼쳤습니다.

최하위 롯데는 류현진에게 시즌 4패째를 안기며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반즈/롯데 : "정말 신나는 결과(13탈삼진)인 것 같습니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습니다."]

LG는 만루 기회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린 문성주의 활약으로 SSG를 물리쳤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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