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매매 짐작했지만 시술”

입력 2005.11.08 (22:1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난자 불법매매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잇는 한 대형 불임전문 병원 원장이 난자가 매매된 사실을 짐작했지만, 시술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인공수정전문 병원입니다.

이 병원이 불법 매매된 난자를 이용해 불임치료를 해왔다는 소문이 돌고 경찰이 압수수색까지 하자 이 병원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녹취>노성일(이사장/미즈메디 병원) : "일본인 환자들이나 이런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때 그것이 어떤 밖에서의 (난자 거래)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한국여성이 난자를 제공하고 일본여성이 난자를 받는 경우가 많아 난자가 매매되고 있다고 짐작은 했지만 확인은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녹취>노성일(이사장/미즈메디 병원) : "수사관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에게 왜 공여를 하느냐 또는 어떻게 제공받느냐 그 문제는 물어볼수가 없었고..."

하지만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엔 기증받은 난자만을 이용해 적법하게 시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 몇몇 병원이 난자 기증 동의서도 없이 불임시술을 여러차례 한 사례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에도 병원측이 난자 매매 사실을 알았는지 또 알선료를 받았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해당 의사들이 난자 불법매매를 알고 시술했다고 하더라도 관련 처벌규정이 없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난자 매매 짐작했지만 시술”
    • 입력 2005-11-08 21:26:0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난자 불법매매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잇는 한 대형 불임전문 병원 원장이 난자가 매매된 사실을 짐작했지만, 시술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인공수정전문 병원입니다. 이 병원이 불법 매매된 난자를 이용해 불임치료를 해왔다는 소문이 돌고 경찰이 압수수색까지 하자 이 병원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녹취>노성일(이사장/미즈메디 병원) : "일본인 환자들이나 이런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때 그것이 어떤 밖에서의 (난자 거래)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한국여성이 난자를 제공하고 일본여성이 난자를 받는 경우가 많아 난자가 매매되고 있다고 짐작은 했지만 확인은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녹취>노성일(이사장/미즈메디 병원) : "수사관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에게 왜 공여를 하느냐 또는 어떻게 제공받느냐 그 문제는 물어볼수가 없었고..." 하지만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엔 기증받은 난자만을 이용해 적법하게 시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 몇몇 병원이 난자 기증 동의서도 없이 불임시술을 여러차례 한 사례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생명윤리법 시행 이후에도 병원측이 난자 매매 사실을 알았는지 또 알선료를 받았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해당 의사들이 난자 불법매매를 알고 시술했다고 하더라도 관련 처벌규정이 없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