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여 계획적 살해”…피의자 송환 조율

입력 2024.05.16 (19:24) 수정 2024.05.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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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파타야에서 벌어진 한국인 살인 사건이 계획 범죄라는 정황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피의자 3명 중 2명이 체포된 가운데 한국과 태국, 캄보디아 경찰 당국은 피의자 송환을 조율 중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파타야에서 살해된 피해자가 수면제를 먹은 뒤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콕포스트는 피의자들이 한국인 관광객 노 모 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파타야로 이동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동 중 노 씨가 의식을 되찾자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이후 피의자들은 방콕의 한 주택에서 피해자를 대형 플라스틱 통에 넣어 파타야 저수지에 유기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태국 경찰이 한국 경찰 당국으로부터 공유받은 내용이라고 방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다른 현지 매체는 피해자가 약을 먹고 의식을 잃진 않았고 폭행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태국 경찰은 피의자 3명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방콕에, 3일에서 10일 사이엔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범행 계획을 미리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국과 태국, 캄보디아 당국은 피의자 송환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에서 피의자 A씨를 체포한 한국 경찰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된 피의자 B씨의 송환을 위해 태국,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국 경찰도 검거된 피의자 두 명에 대해 태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 태국 경찰은 미얀마로 도주한 걸로 추정되는 피의자 C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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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제 먹여 계획적 살해”…피의자 송환 조율
    • 입력 2024-05-16 19:24:11
    • 수정2024-05-16 19: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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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파타야에서 벌어진 한국인 살인 사건이 계획 범죄라는 정황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피의자 3명 중 2명이 체포된 가운데 한국과 태국, 캄보디아 경찰 당국은 피의자 송환을 조율 중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 파타야에서 살해된 피해자가 수면제를 먹은 뒤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콕포스트는 피의자들이 한국인 관광객 노 모 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파타야로 이동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동 중 노 씨가 의식을 되찾자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이후 피의자들은 방콕의 한 주택에서 피해자를 대형 플라스틱 통에 넣어 파타야 저수지에 유기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태국 경찰이 한국 경찰 당국으로부터 공유받은 내용이라고 방콕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다른 현지 매체는 피해자가 약을 먹고 의식을 잃진 않았고 폭행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태국 경찰은 피의자 3명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방콕에, 3일에서 10일 사이엔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범행 계획을 미리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한국과 태국, 캄보디아 당국은 피의자 송환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전북 정읍에서 피의자 A씨를 체포한 한국 경찰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된 피의자 B씨의 송환을 위해 태국, 캄보디아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국 경찰도 검거된 피의자 두 명에 대해 태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 태국 경찰은 미얀마로 도주한 걸로 추정되는 피의자 C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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