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실뱀장어 씨마른다…불법 조업 성행
입력 2024.05.22 (19:26)
수정 2024.05.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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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UN이 제정한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입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놓였는데요.
특히 국제 멸종위기종인 실뱀장어가 무분별하게 잡히면서 씨가 마를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 현장을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새벽 시간.
한 남성이 해안가에서 머리에 조명등을 쓴 채 뜰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뭘 잡는 지 가까이 가 보니 실뱀장어입니다.
[보령해경 단속반 : "불법으로 포획한 어획물이라서 방류 명령 할게요."]
뱀장어의 치어인 실뱀장어는 양식으로 종자를 생산하는 게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허가구역에서만 잡을 수 있습니다.
개체 수가 급감해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지만, 마리당 4천 원 넘게 거래되면서 불법 조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조업 금지 구역에서 어선을 동원하는가 하면, 아예 배 여러 척이 촘촘히 그물까지 쳐가며 잡는 경우도 흔합니다.
[김현욱/보령해양경찰서 경장 : "해마다 관내에서 실뱀장어 불법조업이 성행하는 실정입니다. 단속할 때 불법 어선이 고속으로 도주하는 경우도…."]
해경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금강하굿둑 인근 앞바다에는 실뱀장어를 잡기 위한 어선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어류의 알도 잡을 수 있는 미세한 그물까지 설치하면서, 해양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일훈/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 박사 : "모든 생물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서 그물처럼 연결돼 있는데,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생물 다양성의 감소에서는 그런 것이 심각한…."]
실뱀장어를 비롯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만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은 이미 90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오늘은 UN이 제정한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입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놓였는데요.
특히 국제 멸종위기종인 실뱀장어가 무분별하게 잡히면서 씨가 마를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 현장을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새벽 시간.
한 남성이 해안가에서 머리에 조명등을 쓴 채 뜰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뭘 잡는 지 가까이 가 보니 실뱀장어입니다.
[보령해경 단속반 : "불법으로 포획한 어획물이라서 방류 명령 할게요."]
뱀장어의 치어인 실뱀장어는 양식으로 종자를 생산하는 게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허가구역에서만 잡을 수 있습니다.
개체 수가 급감해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지만, 마리당 4천 원 넘게 거래되면서 불법 조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조업 금지 구역에서 어선을 동원하는가 하면, 아예 배 여러 척이 촘촘히 그물까지 쳐가며 잡는 경우도 흔합니다.
[김현욱/보령해양경찰서 경장 : "해마다 관내에서 실뱀장어 불법조업이 성행하는 실정입니다. 단속할 때 불법 어선이 고속으로 도주하는 경우도…."]
해경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금강하굿둑 인근 앞바다에는 실뱀장어를 잡기 위한 어선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어류의 알도 잡을 수 있는 미세한 그물까지 설치하면서, 해양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일훈/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 박사 : "모든 생물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서 그물처럼 연결돼 있는데,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생물 다양성의 감소에서는 그런 것이 심각한…."]
실뱀장어를 비롯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만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은 이미 90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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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5-22 19:33:34
[앵커]
오늘은 UN이 제정한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입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놓였는데요.
특히 국제 멸종위기종인 실뱀장어가 무분별하게 잡히면서 씨가 마를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 현장을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새벽 시간.
한 남성이 해안가에서 머리에 조명등을 쓴 채 뜰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뭘 잡는 지 가까이 가 보니 실뱀장어입니다.
[보령해경 단속반 : "불법으로 포획한 어획물이라서 방류 명령 할게요."]
뱀장어의 치어인 실뱀장어는 양식으로 종자를 생산하는 게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허가구역에서만 잡을 수 있습니다.
개체 수가 급감해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지만, 마리당 4천 원 넘게 거래되면서 불법 조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조업 금지 구역에서 어선을 동원하는가 하면, 아예 배 여러 척이 촘촘히 그물까지 쳐가며 잡는 경우도 흔합니다.
[김현욱/보령해양경찰서 경장 : "해마다 관내에서 실뱀장어 불법조업이 성행하는 실정입니다. 단속할 때 불법 어선이 고속으로 도주하는 경우도…."]
해경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금강하굿둑 인근 앞바다에는 실뱀장어를 잡기 위한 어선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어류의 알도 잡을 수 있는 미세한 그물까지 설치하면서, 해양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일훈/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 박사 : "모든 생물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서 그물처럼 연결돼 있는데,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생물 다양성의 감소에서는 그런 것이 심각한…."]
실뱀장어를 비롯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만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은 이미 90종이 넘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오늘은 UN이 제정한 세계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날입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수많은 해양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놓였는데요.
특히 국제 멸종위기종인 실뱀장어가 무분별하게 잡히면서 씨가 마를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 현장을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트기 전 새벽 시간.
한 남성이 해안가에서 머리에 조명등을 쓴 채 뜰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뭘 잡는 지 가까이 가 보니 실뱀장어입니다.
[보령해경 단속반 : "불법으로 포획한 어획물이라서 방류 명령 할게요."]
뱀장어의 치어인 실뱀장어는 양식으로 종자를 생산하는 게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허가구역에서만 잡을 수 있습니다.
개체 수가 급감해 국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지만, 마리당 4천 원 넘게 거래되면서 불법 조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조업 금지 구역에서 어선을 동원하는가 하면, 아예 배 여러 척이 촘촘히 그물까지 쳐가며 잡는 경우도 흔합니다.
[김현욱/보령해양경찰서 경장 : "해마다 관내에서 실뱀장어 불법조업이 성행하는 실정입니다. 단속할 때 불법 어선이 고속으로 도주하는 경우도…."]
해경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금강하굿둑 인근 앞바다에는 실뱀장어를 잡기 위한 어선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어류의 알도 잡을 수 있는 미세한 그물까지 설치하면서, 해양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김일훈/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실 박사 : "모든 생물이 서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서 그물처럼 연결돼 있는데,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생물 다양성의 감소에서는 그런 것이 심각한…."]
실뱀장어를 비롯해 우리나라 연근해에서만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은 이미 90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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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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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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