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내년 1,509명 더 뽑는다

입력 2024.05.24 (21:02) 수정 2024.05.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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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4일 9시뉴습니다.

내년도 의과대학 증원이 확정됐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의대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하고 확정했습니다.

강력한 저항을 뚫고 27년 만에 의대증원이 확정되면서, 이제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첫 소식,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장된 분위기 속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전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대학 총장과 시도 교육감,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위원들은, 의대 증원을 반영한 내년도 대입 정원을 확정했습니다.

1시간 만의 '만장일치' 승인, 1998년 제주대 의대 신설 이후 27년 만의 의과대학 증원입니다.

[오덕성/대교협 대입전형위원장/우송대 총장 : "(의대 증원) 취지에 맞도록 뽑을 수 있게, 입학 전형 방법에 융통성을 두어서 제안한 내용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대입전형위 승인에 따라 서울 소재 의대 8곳을 제외한 32개 의대의 정원이 1,509명 늘어, 내년 의대 정원은 4,567명으로 확정됐습니다.

["학칙 개정 반대!"]

다만 늘어난 정원을 반영한 대학별 학칙 개정은 학내 갈등에 더디게 진행 중입니다.

재심의 끝에 학칙을 바꾼 전북대를 비롯해 학칙 개정을 마친 대학은 20곳.

경상국립대와 제주대 등에선 학칙 개정안 부결과 보류가 거듭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위 승인이 나온만큼 개정을 서둘러 달라는 입장입니다.

[심민철/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 "만일 5월 말까지 학칙 개정이 안 된 대학들의 경우에는 필요한 시정명령을 요구하고 거기에 따른 행정조치를…."]

대교협은 각 대학의 정시·수시 모집 비율 등이 담긴 세부 내용을 오는 30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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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내년 1,509명 더 뽑는다
    • 입력 2024-05-24 21:02:47
    • 수정2024-05-24 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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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4일 9시뉴습니다.

내년도 의과대학 증원이 확정됐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의대 증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하고 확정했습니다.

강력한 저항을 뚫고 27년 만에 의대증원이 확정되면서, 이제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첫 소식,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장된 분위기 속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전형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대학 총장과 시도 교육감,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위원들은, 의대 증원을 반영한 내년도 대입 정원을 확정했습니다.

1시간 만의 '만장일치' 승인, 1998년 제주대 의대 신설 이후 27년 만의 의과대학 증원입니다.

[오덕성/대교협 대입전형위원장/우송대 총장 : "(의대 증원) 취지에 맞도록 뽑을 수 있게, 입학 전형 방법에 융통성을 두어서 제안한 내용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대입전형위 승인에 따라 서울 소재 의대 8곳을 제외한 32개 의대의 정원이 1,509명 늘어, 내년 의대 정원은 4,567명으로 확정됐습니다.

["학칙 개정 반대!"]

다만 늘어난 정원을 반영한 대학별 학칙 개정은 학내 갈등에 더디게 진행 중입니다.

재심의 끝에 학칙을 바꾼 전북대를 비롯해 학칙 개정을 마친 대학은 20곳.

경상국립대와 제주대 등에선 학칙 개정안 부결과 보류가 거듭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대입전형위 승인이 나온만큼 개정을 서둘러 달라는 입장입니다.

[심민철/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 "만일 5월 말까지 학칙 개정이 안 된 대학들의 경우에는 필요한 시정명령을 요구하고 거기에 따른 행정조치를…."]

대교협은 각 대학의 정시·수시 모집 비율 등이 담긴 세부 내용을 오는 30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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