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학교가 함께 만든 도서관…개관 5주년 맞아

입력 2024.05.26 (21:48) 수정 2024.05.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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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북초등학교는 근대식 교육을 처음 시작한 제주 교육의 발상지였죠.

그렇지만 원도심 쇠퇴로 학생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요.

원도심 재생사업의 하나로 5년 전 개관한 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 공동체를 일궈내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교문 밖으로 함께 나서는 어린이와 주민들.

골목길을 함께 걸으며 잘 모르고 지나쳤던 지명 유래도 새롭게 알아갑니다.

["오래된 성이 있었다. 고성이 있었다고 해서 무근성이라고 지명을 불렀었고요."]

지금은 흔적만 남은 제주 성지를 바라보며 문화유산의 가치도 되새깁니다.

[김이레/제주북초등학교 4학년 : "생각보다 여기에서 살면서도 모르는 게 있으니까. 그걸 배우니까 신기했어요. 돌아다니며 실제로 보니까 이해가 더 잘됐어요."]

마을과 학교가 함께 만들어온 김영수도서관이 기획한 마을 걷기 프로그램입니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2019년 문을 연 김영수도서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았습니다.

학교 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한 도내 첫 학교복합시설로,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인 자원봉사로 참여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인기/김영수도서관 대표 : "지역 주민이 스스로 만드는 도서관이라고 생각하면 좋으실 것 같아요. 제주도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제1호 학교도서관이면서 마을도서관이 생겨서. 그 도서관을 살리기 위해 모인 (겁니다.)"]

주말과 휴일, 평일 방과 후 시간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원도심 대표 명소 중에 하나로 손꼽힙니다.

[홍명환/제주도도시재생센터장 : "학교도서관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방과 후에 주민이나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효과가 크겠죠. 학교가 지속 가능해져야 사람들이 떠나지 않고 유지되는데 (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도서관은 장서량을 늘리지만 위대한 도서관은 공동체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똘똘 뭉친 주민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김영수도서관.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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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과 학교가 함께 만든 도서관…개관 5주년 맞아
    • 입력 2024-05-26 21:48:25
    • 수정2024-05-26 22:17:05
    뉴스9(제주)
[앵커]

제주북초등학교는 근대식 교육을 처음 시작한 제주 교육의 발상지였죠.

그렇지만 원도심 쇠퇴로 학생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요.

원도심 재생사업의 하나로 5년 전 개관한 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을 공동체를 일궈내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교문 밖으로 함께 나서는 어린이와 주민들.

골목길을 함께 걸으며 잘 모르고 지나쳤던 지명 유래도 새롭게 알아갑니다.

["오래된 성이 있었다. 고성이 있었다고 해서 무근성이라고 지명을 불렀었고요."]

지금은 흔적만 남은 제주 성지를 바라보며 문화유산의 가치도 되새깁니다.

[김이레/제주북초등학교 4학년 : "생각보다 여기에서 살면서도 모르는 게 있으니까. 그걸 배우니까 신기했어요. 돌아다니며 실제로 보니까 이해가 더 잘됐어요."]

마을과 학교가 함께 만들어온 김영수도서관이 기획한 마을 걷기 프로그램입니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2019년 문을 연 김영수도서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았습니다.

학교 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한 도내 첫 학교복합시설로,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인 자원봉사로 참여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인기/김영수도서관 대표 : "지역 주민이 스스로 만드는 도서관이라고 생각하면 좋으실 것 같아요. 제주도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제1호 학교도서관이면서 마을도서관이 생겨서. 그 도서관을 살리기 위해 모인 (겁니다.)"]

주말과 휴일, 평일 방과 후 시간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원도심 대표 명소 중에 하나로 손꼽힙니다.

[홍명환/제주도도시재생센터장 : "학교도서관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방과 후에 주민이나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효과가 크겠죠. 학교가 지속 가능해져야 사람들이 떠나지 않고 유지되는데 (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도서관은 장서량을 늘리지만 위대한 도서관은 공동체를 만든다는 믿음 아래 똘똘 뭉친 주민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김영수도서관.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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