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평화’ 강조…북한 문제는 미묘한 입장 차

입력 2024.05.28 (06:08) 수정 2024.05.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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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북한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은 다소 엇갈렸는데요, 3국은 각각 핵심 사안에 대해 거듭 각자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일중 3국은 이번 공동선언에서 3국 간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 문제에 대한 세부 내용에서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북한이 예고한 '위성발사' 주장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만약에 (북한이)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히 그 중지를 촉구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반면 리창 총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리창/중국 총리 :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시점에서 3국이 서울에 모여 북한 문제를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낸 것 자체로 북한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각각 한반도 비핵화와 납치자 문제, 역내 평화와 안정 등 각국의 핵심 사안에 대해 각자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3국이 관계 복원과 정상화에 주안점을 두고, 민감한 역내 문제에 대해서는 상호 이해를 구하는 데 의의를 뒀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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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내 평화’ 강조…북한 문제는 미묘한 입장 차
    • 입력 2024-05-28 06:08:00
    • 수정2024-05-28 0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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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북한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과 중국의 입장은 다소 엇갈렸는데요, 3국은 각각 핵심 사안에 대해 거듭 각자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일중 3국은 이번 공동선언에서 3국 간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공동의 이익이자 책임이라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 문제에 대한 세부 내용에서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북한이 예고한 '위성발사' 주장도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만약에 (북한이)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히 그 중지를 촉구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반면 리창 총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리창/중국 총리 :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시점에서 3국이 서울에 모여 북한 문제를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낸 것 자체로 북한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3국은 각각 한반도 비핵화와 납치자 문제, 역내 평화와 안정 등 각국의 핵심 사안에 대해 각자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3국이 관계 복원과 정상화에 주안점을 두고, 민감한 역내 문제에 대해서는 상호 이해를 구하는 데 의의를 뒀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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