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법’ 부결…“22대 국회 재추진”·“공수처 수사 지켜보자”

입력 2024.05.28 (22:57) 수정 2024.05.2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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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원 특검법'이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습니다.

야당은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며 반발했고, 여당은 공수처 등의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보자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첫 소식,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한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총 투표수 294표 중 가 179표, 부 111표, 무효 4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야 6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국민의힘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가, 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지 그 점에 대해서 한 점 의혹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조국혁신당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권은 마침내 탄핵 열차의 연료를 가득 채우고 마침내 시동을 걸고 말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말을 아끼면서 진행 중인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보자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가 구체적인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경찰 등 수사 기관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결과를 내 주시기를…."]

재표결에 앞서 열린 당내 회의에선 강경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 : "안타까운 젊은 병사의 희생을 정쟁의 소재로 삼아 정치적 이득을 보려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에 중독된 정당입니다."]

야권이 이번 주말 대규모 도심 집회를 다시 열 계획인 가운데 '해병대원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대립은 22대 국회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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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원 특검법’ 부결…“22대 국회 재추진”·“공수처 수사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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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29 0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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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특검법'이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습니다.

야당은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며 반발했고, 여당은 공수처 등의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보자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첫 소식,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한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총 투표수 294표 중 가 179표, 부 111표, 무효 4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야 6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국민의힘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부가, 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지 그 점에 대해서 한 점 의혹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조국혁신당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권은 마침내 탄핵 열차의 연료를 가득 채우고 마침내 시동을 걸고 말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말을 아끼면서 진행 중인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보자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가 구체적인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경찰 등 수사 기관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 결과를 내 주시기를…."]

재표결에 앞서 열린 당내 회의에선 강경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 : "안타까운 젊은 병사의 희생을 정쟁의 소재로 삼아 정치적 이득을 보려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에 중독된 정당입니다."]

야권이 이번 주말 대규모 도심 집회를 다시 열 계획인 가운데 '해병대원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대립은 22대 국회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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