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신입사원 합격자 발표 오류

입력 2005.11.11 (22:2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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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G그룹의 한 계열사가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합격자를 잘못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합격된줄 알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G CNS 의 신입사원 채용 시험에 응시했던 김모 씨.

2차 면접까지 마친 김 씨는 그제 오후 최종 합격 여부를 LG CNS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합격.

김 씨는 기쁜 마음에 어제 아침 다니고 있던 회사에도 바로 사표를 냈습니다.

하지만 LG CNS측은 어제 오후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불합격을 통보했습니다.

<녹취> 김모 씨(LG CNS 지원자) : "분명히 인터넷에는 합격자로 뜨고 건강검진까지 받으라고 돼 있었는데 너무 황당한 거죠."

이렇게 홈페이지에 잘못 공지된 신입사원 합격자는 모두 69 명.

LG CNS측은 인사·전산 담당자의 실수로 최종합격자 명단이 314명에서 383명으로 잘못 올려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탈락한 69명을 다시 합격시킬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양선(LG CNS 인사팀장) :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각적 검토를 했지만 현재 시점에서 면접 결과를 다시 번복하기는 어렵다는 게 회사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69명의 피해자들은 가뜩이나 취업하기도 힘든 때 너무 무책임한 처사라며, LG CNS에 대한 집단 대응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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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CNS 신입사원 합격자 발표 오류
    • 입력 2005-11-11 21:26: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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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G그룹의 한 계열사가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합격자를 잘못 발표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합격된줄 알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G CNS 의 신입사원 채용 시험에 응시했던 김모 씨. 2차 면접까지 마친 김 씨는 그제 오후 최종 합격 여부를 LG CNS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결과는 합격. 김 씨는 기쁜 마음에 어제 아침 다니고 있던 회사에도 바로 사표를 냈습니다. 하지만 LG CNS측은 어제 오후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불합격을 통보했습니다. <녹취> 김모 씨(LG CNS 지원자) : "분명히 인터넷에는 합격자로 뜨고 건강검진까지 받으라고 돼 있었는데 너무 황당한 거죠." 이렇게 홈페이지에 잘못 공지된 신입사원 합격자는 모두 69 명. LG CNS측은 인사·전산 담당자의 실수로 최종합격자 명단이 314명에서 383명으로 잘못 올려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탈락한 69명을 다시 합격시킬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양선(LG CNS 인사팀장) :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각적 검토를 했지만 현재 시점에서 면접 결과를 다시 번복하기는 어렵다는 게 회사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69명의 피해자들은 가뜩이나 취업하기도 힘든 때 너무 무책임한 처사라며, LG CNS에 대한 집단 대응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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