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 전북, 노인이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아”

입력 2024.05.29 (09:52) 수정 2024.05.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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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천52년에는 전북 인구가 백 45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청 전망이 나왔습니다.

더 심각한 건 노인 인구가 생산연령인구보다 더 많아질 거라는 예측입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6년 2백52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전북 인구.

2002년에 2백만 명 선이, 지난해에는 백8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통계청이 2022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출생, 사망, 이동 같은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해 30년 뒤인 2052년 전북 인구를 예측했더니, 백45만 명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작아지고,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온누리/통계청 인구추계팀장 : "2022년 대비 2052년 부산, 경남, 대구, 울산의 인구는 20% 이상 감소하고, 서울을 포함한 경북, 전북, 광주, 전남, 대전의 인구는 15% 내외 감소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15살에서 64살까지 생산연령인구 감소입니다.

30년 뒤 전북에서 생산연령인구는 52만 명 줄어들고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28만 명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노인이 생산연령인구보다 더 많아지면서, 생산연령인구 한 명이 노인 한 명 이상을 부양해야 합니다.

0살에서 14살까지 유소년 인구는 반토막나고, 6살에서 21살까지 학령 인구도 절반 넘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전대성/교수/전주대 행정학과 : "미래세대의 불안들이 커지는 거죠. 어차피 세금을 더 내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자녀 출산까지를 고려한다고 그러면 지금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시·도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되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노년부양비 증대.

전북에 특화된 청년과 외국인 유입 정책 수립, 산업구조 전환 같은 쉽지 않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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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2년 전북, 노인이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아”
    • 입력 2024-05-29 09:52:40
    • 수정2024-05-29 11:06:04
    930뉴스(전주)
[앵커]

오는 2천52년에는 전북 인구가 백 45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청 전망이 나왔습니다.

더 심각한 건 노인 인구가 생산연령인구보다 더 많아질 거라는 예측입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6년 2백52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전북 인구.

2002년에 2백만 명 선이, 지난해에는 백8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통계청이 2022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출생, 사망, 이동 같은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해 30년 뒤인 2052년 전북 인구를 예측했더니, 백45만 명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작아지고,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온누리/통계청 인구추계팀장 : "2022년 대비 2052년 부산, 경남, 대구, 울산의 인구는 20% 이상 감소하고, 서울을 포함한 경북, 전북, 광주, 전남, 대전의 인구는 15% 내외 감소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15살에서 64살까지 생산연령인구 감소입니다.

30년 뒤 전북에서 생산연령인구는 52만 명 줄어들고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28만 명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노인이 생산연령인구보다 더 많아지면서, 생산연령인구 한 명이 노인 한 명 이상을 부양해야 합니다.

0살에서 14살까지 유소년 인구는 반토막나고, 6살에서 21살까지 학령 인구도 절반 넘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전대성/교수/전주대 행정학과 : "미래세대의 불안들이 커지는 거죠. 어차피 세금을 더 내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자녀 출산까지를 고려한다고 그러면 지금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시·도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되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노년부양비 증대.

전북에 특화된 청년과 외국인 유입 정책 수립, 산업구조 전환 같은 쉽지 않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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