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찰위성 실패했지만 더 분발”…한국 대응훈련엔 “용서못할 불장난”

입력 2024.05.29 (12:12) 수정 2024.05.29 (1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찰 위성 발사 실패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이번 실패로 더 크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엔지니어들을 독려했습니다.

발사 실패 이후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김 위원장은 우리 전투기들의 대응 훈련에 대해선 '용서 못 할 불장난'이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창립 60주년 국방과학원 축하 방문 연설에서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실패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 방위력 건설목표에 따라 지난 27일 또 한차례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1단계 엔진의 비정상으로 인해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했던 결실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크게 발전하는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섣불리 새 엔진을 사용했다가 1단 비행 단계에서 실패하자 곧장 엔지니어들을 독려하며 내부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우주 정찰 능력 보유는 국가 주권과 정당방위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과업이라며 추가 위성 발사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연설 전문은 오늘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27일 우리 군 전투기들이 전방에서 대응 훈련을 한 것을 두고 '용서 못 할 불장난'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대 세력들이 무력을 사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전쟁 의지와 능력을 압도적으로 영구화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27일 새벽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하자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 이남에서 전투기 약 20대를 동원해 비행훈련과 타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정찰위성 실패했지만 더 분발”…한국 대응훈련엔 “용서못할 불장난”
    • 입력 2024-05-29 12:12:53
    • 수정2024-05-29 13:04:42
    뉴스 12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찰 위성 발사 실패를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이번 실패로 더 크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엔지니어들을 독려했습니다.

발사 실패 이후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김 위원장은 우리 전투기들의 대응 훈련에 대해선 '용서 못 할 불장난'이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창립 60주년 국방과학원 축하 방문 연설에서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실패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 방위력 건설목표에 따라 지난 27일 또 한차례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1단계 엔진의 비정상으로 인해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했던 결실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크게 발전하는 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섣불리 새 엔진을 사용했다가 1단 비행 단계에서 실패하자 곧장 엔지니어들을 독려하며 내부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우주 정찰 능력 보유는 국가 주권과 정당방위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과업이라며 추가 위성 발사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연설 전문은 오늘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실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27일 우리 군 전투기들이 전방에서 대응 훈련을 한 것을 두고 '용서 못 할 불장난'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대 세력들이 무력을 사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전쟁 의지와 능력을 압도적으로 영구화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27일 새벽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하자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 이남에서 전투기 약 20대를 동원해 비행훈련과 타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