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업에도 AI 기술 ‘성큼’…AI 영화제 개최

입력 2024.05.29 (19:28) 수정 2024.05.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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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기술은 이제 영화 영상산업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화의전당이 'AI 영화제'를 열고, AI를 접목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영화 중심 도시'로의 전환에 나섭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 너희들은 저승으로 갈 때가 되었다. 갈 때 가더라도 식사는 잡숫고 가."]

영화 속 인물의 이 목소리, 실제 배우가 아닌 AI가 만든 음성입니다.

등장 인물부터, 서양 축제 '핼러윈'에 한국적 이미지를 덧입힌 장면까지 모두 '생성형 AI'가 만들었습니다.

3분짜리 이 영화를 만드는 데 AI가 쓴 시간은 단 닷새.

실사 촬영이나 그래픽 보정 없이 만든 이 영화는 지난 2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1회 AI 국제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습니다.

[권한슬/영화 '원 모어 펌킨' 감독 : "AI 영화라는 장르로서 뭔가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전체 AI로 작업을 한번 이제 해보는, 어떻게 보면 도전이자, 시험이었고요."]

AI는 영화 기획에서 시나리오 개발, 촬영과 후반 처리, 배급, 마케팅 등 영화산업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전당은 올해 12월, AI 영화제를 여는 등 디지털 촬영 중심 도시, 부산으로의 전환을 준비합니다.

[김진해/영화의전당 대표 : "AI로 영화 제작이 된다면 부산은 영화 촬영 중심 도시에서 AI로 생산한 오리지널(원본) IP 생산 중심 도시로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화의전당은 기업,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생성형 AI를 접목한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섭니다.

더불어 인간의 창의적 작업가치와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 또 문화 부문의 일자리 등 AI 도입이 불러올 여러 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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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산업에도 AI 기술 ‘성큼’…AI 영화제 개최
    • 입력 2024-05-29 19:28:45
    • 수정2024-05-30 10:35:15
    뉴스7(부산)
[앵커]

AI 기술은 이제 영화 영상산업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화의전당이 'AI 영화제'를 열고, AI를 접목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영화 중심 도시'로의 전환에 나섭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 너희들은 저승으로 갈 때가 되었다. 갈 때 가더라도 식사는 잡숫고 가."]

영화 속 인물의 이 목소리, 실제 배우가 아닌 AI가 만든 음성입니다.

등장 인물부터, 서양 축제 '핼러윈'에 한국적 이미지를 덧입힌 장면까지 모두 '생성형 AI'가 만들었습니다.

3분짜리 이 영화를 만드는 데 AI가 쓴 시간은 단 닷새.

실사 촬영이나 그래픽 보정 없이 만든 이 영화는 지난 2월 두바이에서 열린 '제1회 AI 국제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습니다.

[권한슬/영화 '원 모어 펌킨' 감독 : "AI 영화라는 장르로서 뭔가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전체 AI로 작업을 한번 이제 해보는, 어떻게 보면 도전이자, 시험이었고요."]

AI는 영화 기획에서 시나리오 개발, 촬영과 후반 처리, 배급, 마케팅 등 영화산업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전당은 올해 12월, AI 영화제를 여는 등 디지털 촬영 중심 도시, 부산으로의 전환을 준비합니다.

[김진해/영화의전당 대표 : "AI로 영화 제작이 된다면 부산은 영화 촬영 중심 도시에서 AI로 생산한 오리지널(원본) IP 생산 중심 도시로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화의전당은 기업, 대학, 연구기관과 함께 생성형 AI를 접목한 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섭니다.

더불어 인간의 창의적 작업가치와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 또 문화 부문의 일자리 등 AI 도입이 불러올 여러 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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